올해 3월 소방방재청에서는 금년 말까지 화재로 인한 사망률을 10% 이상 저감하기 위해 전국 소방관서에 '화재와의 전쟁' 수행을 위한 전략상황실(War-Room)을 설치 후 본격적인 전시체제에 돌입했다.
이의 세부내용으로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영, 실내사격장 등 3개 업종을 다중이용업소에 포함하여 안전관리 강화, 소방검사의 건물주 자체점검 및 특별조사 체제로 전환, 자체점검제도 및 방화관리제도의 개선을 통한 자기책임성 확보방안 강구, 다중이용업소의 화재보험의무화 제도 도입, 지하층ㆍ무창층 등 자동소화설비 설치대상 확대 등을 추진중에 있다.
화재발생이 많은 다중이용업소 등에 대해 예방활동의 일환으로 비상구 폐쇄행위 금지, 소방시설 사용 및 관리 등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활동을 하고 있으나 업소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교육자세와 안전에 대한 의식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최근에는 다중이용업소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 포상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다중이용업소 비상구 잠금 등 불법행위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그에 따라 업소 관계자의 안전의식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예방활동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하게되면 소방차와 같은 긴급차동차량들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하여 인명대피 및 화재진화활동을 펼쳐야 한다.
그러나 아파트나 상가 밀집지역 같은 경우 소방차가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지 못하며 불법 주ㆍ정차 차량으로 인해 눈앞에 불을 보고도 화재를 진압할 수 조차 없는 상황까지 연출될 수 있다. 그러므로 소방차량이 출동중 일때에는 소방차량이 원활히 출동할 수 있도록 길 가장자리로 피해주고 소방차량통행로에는 불법 주ㆍ정차를 하지 않는 성숙한 국민의식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2009년 우리나라에서는 4만7318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2441명의 인명피해와 약 2518억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이중 국민들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8.1%(22,763건)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고 사망자 또한 409명중 87명(21.2%)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은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저감 원년의 해인만큼 소방관서에서 추진하는 각종 화재피해 저감정책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보다 성숙된 국민의식을 가지고 화재에 맞서 나간다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10% 줄이기 '화재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