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중소업체 인력자금 지원대책 절실

중소기업 대표자 현장간담회에서 건의
이상면부지사, 지역생산상품 구매 노력

  • 입력 2010.05.31 16:35
  • 기자명 김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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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하는 일이 가장 힘듭니다"

"담보능력이 부족한 기업들에게도 꼭 필요한 시기에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지역에서 기업을 하는 사업가들의 하소연이다.

그만큼 인력 구하기가 힘들고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경제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

지난 25일 동수오량농공단지의 생물산업진흥재단 회의실에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청취하려는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면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홍경섭 나주시장 권한대행이 참석하여 기업가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홍경섭 시장권한대행은 "전남도에서 근무할 때 기업지원 업무를 보면서 기업들의 인력난과 자금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함께 생각해서 대안을 모색하는 유익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수ㆍ오량농공단지 협의회장인 황경환 가족식품 대표이사는 "인력확보가 굉장히 어렵다. 직원들의 출퇴근이 편리하도록 160번 버스를 공단 안까지 운행해주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HACCP(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시설을 구축하는데 별도의 자금을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기운 동의나라대표는 "기업을 운영하다보면 갑작스런 FP 인력이 필요한데 '선채용 후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해주고 한번 지원을 받았더라도 자금 및 마케팅이 필요하면 사업평가를 거쳐 추가로 자금을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강경엽 창원산업 대표는 "전남에서 포장용 비닐을 제조하는 회사는 나주를 비롯해서 두 곳 밖에 없는데 최근에 공장을 증축하느라 자금이 많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현실적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표현했다.

윤송균 덕인약품 대표는 "소독약을 만드는 회사로써 식약청의 허가를 받는 것과 타지역에 제품판로를 개척하는 것이 어렵다. 전남에서도 관공서 납품이 어려운 만큼 지역업체 제품을 많이 이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이상면 부지사는 답변을 통해 "시설투자기금은 지원액은 적은 대신 빨리 소진되기 때문에 혜택을 고루 받지 못한 만큼 적절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은 지역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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