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사료작물 종자 생산 성공

2014년까지 사료 자급화 기대

  • 입력 2010.06.28 11:41
  • 기자명 김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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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에서는 지난 22일 2014년까지 사료 자급화를 위해 개발한 국내산 신품종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시범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2일 열린 연시회에서는 전국 축산 관련기관 및 축산농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과학원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지난해 9월 파종한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사료작물 4품종을 수확했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종자 생산 기반을 구축,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소 사료용 종자를 2014년까지 100% 국내산 종자로 보급함으로써 소 사료 자급화를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간 약 96억원의(전남32억원)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이번에 생산되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신품종은 가축의 기호성, 영양성, 생산성 등 모든 면에서 수입종보다 우수하고 수확 시기가 15일정도 빨라 논에 재배했을 때 벼 조기이앙에 따른 영농 애로를 해결하고 습해에도 강해 논에서 재배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줄기 속이 꽉 차고 당분함량이 높아 사일리지 제조시 가축들의 기호성이 좋아 농가들의 관심이 크다.

조상신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올해 유난히 많은 눈과 잦은 비로 인해 채종포 종자생산 감소를 우려했으나 생육상태가 좋아 ha당 2~2.5톤의 종자생산은 무난하다"며 "소 사육농가에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사료작물 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특히 종자 수확 및 보급을 위한 장비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비 16억원을 농림수산식품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축산시험장에서는 앞으로도 사료용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뿐만 아니라 다른 종자도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시험ㆍ연구사업을 강화해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경영 안정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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