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나주시의회 전반기 원 구성

원만하게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 입력 2010.06.28 11:41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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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7일 실시 예정인 제6대 나주시의회 의장 선거 등 원 구성을 앞두고 무성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미 원내 다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에서 원 구성을 마쳤다느니 의장부터 시작해 상임위원장까지 내정되었다는 등 입소문이 지역정가를 흔들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과 민노당 연대에서는 부의장과 상임위 등 2개의 자리를 요구한다는 등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시민사회에서는 이러한 소문에서 지난 제5대 나주시의회의 파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나주시의회의 파행이 전국적으로 우세를 사고 의정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그 후유증에 시민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기 때문이다.

시의원 당선자들은 그러나 이러한 소문을 일축하고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함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자칫 집안 싸움한다는 인상을 차단하기 위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사전 물밑 조율로 단일후보를 내정한 후 의장단을 구성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니 땐 굴뚝에 소문이 날까.

그동안 시의회는 민주당 대 무소속의 대결구도에서 시민사회의 신뢰를 많이 상실했다. 모두 '자리싸움' 때문에 파행이 일어났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선거기간동안에 '그렇게 외치던 화합과 상생 그리고 소통은 어디로 갔는가' 하고 시민들은 되묻는다. 지역사회의 갈등과 분열로 살맛을 잃어버렸다는 시민들의 염원은 이제 안중에도 없다는 태도는 또 다시 나주를 분열과 갈등구조로 몰고 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시민들은 이제 소속 당이나 연대에서 후보자 간 물밑경쟁이나 '나눠먹기식' 원구성이 아니라 구태정치에서 과감히 탈피해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제대로 평가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대다수의 시민들은 "시의회가 위상을 찾기 위해서는 의장 선출에서부터 원 구성에 이르기까지 양분되기보다는 계파나 정파를 떠나 시민들이 인정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의장 선출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민사회에서 주장하는 다수의 논리가 아닌 소통과 화합차원에서 이번 6대 전반기 원구성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자리싸움'이 아니라 나주발전과 화합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다양성의 원리를 적용하는 것도 그동안 잃어버린 나주시의회의 위상을 찾는 길 일 것이다.

선거운동기간 내내 한 목소리를 냈던 위정자들의 화합과 상생 그리고 소통이 이번 원만한 원 구성을 통해 실현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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