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물비료 품질등급제 도입

7월부터 등급따라 보조금 차등지원

  • 입력 2010.07.05 10:41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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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농업인들이 양질의 비료를 선택 사용할 수 있도록 7월 1일부터 부산물비료 품질등급제 실시키로 했다.

그동안 일반적으로 퇴비로 불리는 부산물비료는 품질등급이 구분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농촌인구의 노령화 등으로 인해 자가퇴비 생산이 어려워지는 한편 친환경농업기반 확산에 따라 양질의 퇴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기존에 부산물비료 한 종류로 명칭돼 공급되던 것을 '가축분퇴비'와 '일반퇴비' 2종류로 나누기로 했다.

또 퇴비종류별로 유기물, 수분, 무기물함량, 유해성분, 부숙도 등 5개 항목에 대한 평가기준을 마련해 품질평가 과정을 거쳐 1등급, 2등급, 3등급으로 구분하게 된다.

전남도는 또 부산물비료 품질등급제 실시에 따라 양질의 비료를 농가들이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종전에는 20kg 포대당 1천160원을 일률적으로 정액 지원하던 것을 품질 등급별로 나눠 지원한다.

이에 따라 가축분퇴비의 경우 1등급은 1천200원, 2등급은 1천100원, 3등급은 900원을 지원하고 일반퇴비는 1등급은 1천원, 2등급은 900원, 3등급은 700원을 지원하는 등 등급별로 차등 지원 공급키로 했다.

6월 말 현재까지 농촌진흥청의 품질등급평가를 받은 가축분퇴비의 생산업체는 총 25곳으로 1등급 13개 업체, 2등급 12개 업체다. 일반퇴비는 총 26개 업체가 등록을 마쳤으며 이중 1등급이 11개 업체, 2등급이 12개 업체, 3등급이 3개 업체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부산물비료 품질등급제 실시에 따라 양질의 비료가 농가에 공급될 수 있도록 생산업체에 대한 등급 향상 지도와 함께 농업인들이 도내 업체 생산제품 중에서 품질등급이 높은 비료를 우선적으로 공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총 29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산물비료 51만3천450톤을 공급할 계획으로 상반기에 32만9천584톤의 공급을 마쳤고 7월 이후 하반기에 18만3천866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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