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통해 소통을 이룬 시의회

  • 입력 2010.07.12 16:07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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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만에 대화가 통한 나주시의회에 먼저 박수를 보낸다.

제6대 나주시의회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우려했던 갈등과 파행이 대화를 통해 저지 되었다는 점에 일단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그동안 우리는 시의회의 파행을 겪으면서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제기되는 쓰디 쓴 상황을 맛보아야 했다. 그러한 갈등구조를 이겨내고 대화를 통해 소통의 구조를 가졌다는 것은 앞으로 의회활동에 희망이 보인다는 점이다.

모든 것은 첫 출발이 중요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시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있어 제 본분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야합과 밀실의 협의가 아니라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시민의 신뢰를 쌓는 의정활동을 펼치기를 바랄 뿐이다.

사실 이번 원구성도 그리 민주적이라고 할 수 없다. 미리 짜 놓은 각본으로 진행된 원구성이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민주주의 원리를 지켜야 할 의회가 그 이면에 자리싸움이라는 밀고 당기는 신경전을 펼친 점에는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다. 시민 여론이 결국 의회의 원 구성을 대화로 풀 수 있도록 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박수를 보내는 것은 지난 시의회의 파행이 시민에게 많은 불이익을 안겨주었기 때문이고 이제부터라도 대화를 통해 의회를 이끌어간다면 지난 과거는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원구성에서 보여준 것처럼 모든 의회운영이 극단으로 치달아 시민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고 소통과 대화를 통해 나주발전을 이루어나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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