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 상온 장기 저장법 개발

1-MCP 처리 화산배, 저온저장과 같은 효과
패키지 상품제작으로 브랜드화 탄력 기대

  • 입력 2010.08.02 10:06
  • 기자명 박천호 시민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업기술센터와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은 농촌진흥청 지역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나주배 저장성 연구에서 화산 품종에 8주간 1-MCP처리를 한 결과 상온(20℃)에 저장을 해도 저온(0℃)에서 저장한 것과 똑같은 효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배면적 확대와 수출, 장거리 유통 및 다른 배와 패키지 상품제작에 의한 브랜드화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 1-MCP(1-methylcylopropene)는 농작물의 저장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에틸렌의 발생을 억제하는 제재로, 그 동안 몇가지 작물에 적용실험이 이루어져 왔으나 화산품종에 대한 구체적인 효과가 규명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실험결과 수확 4시간 뒤에 1-MCP 1.0ppm를 16시간 처리하여 상온에서 저장한 것과 무처리 한 것을 각각 저온(0℃)와 상온(20℃)에 8주간 저장하면서 비교한 결과 상온에서 저장한 것은 품질이 크게 저하되었으나 0℃에서 저장한 것과 1-MCP 1.0ppm 처리 후 20℃에서 저장한 것은 관능평가치가 높았고 에틸렌 발생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음을 확인했다.

즉, 수확직후에 1-MCP 1.0ppm 처리를 하면 20℃에 저장하여도 0℃에 저온저장한 것과 같은 품질이 유지됨을 확인한 것이다.

이밖에도 1-MCP 1.0ppm 처리 후 20℃에서 저장을 한 것은 색도와 경도변화 및 호흡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저장성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원예과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성을 고려하여 맛이 다른 배를 섞어서 패키지한 상품을 출시하는데 장애가 된 저장성이 해결된 만큼 수확기와 맛이 다른 나주배를 함께 포장한 패키지 상품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지역특성화사업으로 배의 우량품종 저장성 연구 외 2개 세부과제를 수행 중이다.
저작권자 © 나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