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쏘임 예방

및 응급처치는 이렇게

  • 입력 2010.09.06 10:13
  • 기자명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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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초작업이나 등산을 하면서 벌에 쏘였다는 신고로 119구조ㆍ구급대의 출동이 늘고 있다.

벌(땅벌, 말벌, 쌍살벌 등)의 활발한 활동시기와 맞물려 여행이나 여가활동 등으로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벌에 쏘이는 경우가 많다.

벌에 쏘이면 곤충 알레르기가 발생한다. 이중 꿀벌과와 말벌과에 속하는 벌들이 주로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머리나 목에 쏘였을 때 가장 많이 일어나고 몸 전체에 알레르기가 발생한다.

벌에 쏘였을 때 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으로는 쇼크, 두드러기, 과민성쇼크, 호흡곤란 등이 있다. 특히 과민성 쇼크는 벌에 쏘인 후 10∼15분 이내에 나타나는데 이보다 빨리 나타나는 경우에는 더 심한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벌에 쏘인 부위만 부으면서 아픈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몸 전체에 두드러기가 일어나고 혈관부종이 생기거나 얼굴이 붉어진다. 또한 사람에 따라 위경련, 설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만약 인두, 후두, 기도 위쪽이 심하게 부으면서 쇼크가 일어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벌 쏘임 예방방법으로는 야외활동 시에는 벌이 좋아하는 단 음식(사이다, 콜라)은 가능한 먹지 말고 주변에 먹을 것을 두지 않아야 한다. 간혹, 탄산음료 병의 뚜껑을 열어놓은 동안 들어간 벌에 의해 구강을 쏘이는 경우가 있다.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과 밝은 계통의 의복을 피하고 벌이 날아다니거나 벌집을 건드려서 벌이 주위에 있을 때에는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둘러 벌을 자극하지 않는다.

벌을 만났을 때는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고 소매가 긴 옷을 착용하고 분사식 살충제를 준비하면 벌을 퇴치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쏘였을 때의 응급처치방법으로는 벌침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짜려고 하지 말고 신용카드 같은 두꺼운 카드로 피부를 긁어서 벌침이 빠지게 하는 것이 좋고 베이킹 소다를 바르거나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고 얼음주머니로 냉찜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약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벌에 쏘인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까지 가렵고 부어오르면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되고 재채기나 기침을 해도 알레르기를 의심한다.

심한 알레르기 반응으로는 천식같이 심하게 기침이 나오고 호흡이 곤란해진다. 창백해지고 피부색이 푸르게 변할 수도 있다. 어지럽거나 온 몸에 힘이 없고 순간 의식불명이 되기도 한다. 이 경우는 바로 지체하지 말고 119 구급대에 신고하여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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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훈

나주소방서 화순119구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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