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할 수 있는 '재능기부'

생산적 복지 앞당길 수 있다

  • 입력 2011.12.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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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가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발전과 더불어 사회복지 수요가 다양하게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재능기부'의 방식은 시민들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그 효과도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요청에 비하면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재능기부는 기부자가 자신이 갖고 있는 크고 작은 재능을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해서 사회복지에 기여하는 형태의 행위이다. 금전적 환산이 가능한 개인의 재능을 직접 참여하여 나눈다는 점에서 기부와 자원봉사가 접목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그 동안의 기부문화는 재물을 기부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마치 부자들의 전유물인양 여겨져 왔지만 재능기부의 방식은 누구든지 언제라도 참여할 수 있는 생활 속의 기부문화로 전개되고 있다.

재능기부는 평소 남을 돕고 싶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어 망설이던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굳이 몇 십 년을 갈고 닦아야 하는 대단한 재능일 필요는 없다. 오로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만 살려 제공하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참여는 자신이 잘하는 일을 기부하는 것이라서 부담이 적고, 좋은 일에 기꺼이 참여함으로써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더욱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경험자들은 밝히고 있다.

이른바 전문직으로 분류되는 의사, 변호사를 비롯해서 목수나 미용사, 음악가나 택시기사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부터 간단한 요리나 빨래, 아이 돌보기, 학업 멘토링, 시각 장애인을 위한 책 읽어주기, 어르신 말 벗 되어드리기 등에 이르기까지 참여분야와 대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와 같이 자기분야에서의 재능을 사회적 약자계층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맞춤식 형태의 이웃사랑은 복지혜택의 사각지대를 메우고 복지사회를 이루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사회봉사는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열망의 소산이다. 복지사회는 내가 앞장서 참여하고 실천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기부문화가 우리 일상에 생활문화로 정착될 때 복지사회의 실현은 앞당겨지고 행복감은 한층 충만해질 것이다.

나주시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복지 건설을 위해 재능기부 등 사회적 기부제도를 확산하고 이들 시스템을 정비하여 사회적 수요와 연계함으로써 보다 나은 시민화합과 지역공동체 사회를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시민들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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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주민생활지원과 문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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