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053000)

  • 입력 2011.12.15 19:04
  • 기자명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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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상승세가 수상하다.

최근 국내 증시는 국내외의 악재들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분명히 적극적인 현물 매수세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파생 시장의 힘으로 일단은 12월 만기일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것은 현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와 전고점 돌파가 남아 있다.

하지만 실제 전고점 돌파와 추가 상승이 나오기에는 아직 시장의 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강한 주도주 그룹이 등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종목 순환매만으로는 지수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LG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등 초대형 우량주들을 중심으로 반등한 시장이 중소형 주들을 끌어 올리지 않는다면 일단 이번 반등도 종목 순환매 성격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럴 때 짧은 종목 순환은 다시 은행주와 금융주들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장시간 조정을 받은 업종이고 이번 금리 결정과 맞물려 다시 이슈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 흐름만이 아닌 중기 이상의 흐름으로도 은행주와 금융주들은 기대된다. 오히려 2011년은 금융 지주사가 주도주가 될 가능성도 크다.

그러한 이유로 우리금융(053000)에 관심을 둬 볼 것을 권한다. 총자산 1위 규모의 국내 최대 금융 지주회사인 우리금융은 국내 금융 산업의 기준이 되는 종목이다. 우리 금융 같은 종목을 매매하는 데 있어 매출이 얼마이고, 순수익이 얼마냐를 따지는 것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 오히려 국내 금융 산업의 전반적인 동향을 봐야 할 것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10년 이후 내년이 되면 금리 인상 시기와 맞물려 국내 금융 산업에서 '메가 뱅크'의 필요성이 재부각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이미 시작되었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강행, KB금융의 몸집 확장 의지가 그것이다. 이러한 이슈들은 분명히 금융주들을 강하게 상승시킬 것이다. 금융 지주사가 인수할 회사는 결국 은행, 또는 같은 금융 지주사와의 합병이기 때문에 관련 업종과 함께 국내 1위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금융을 관심에 두어야 할 것이다.

내년 시장에서 우리금융의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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