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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의 유래와 차례 상이 지닌 의미
김준 기자  |  najuk2010@naju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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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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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면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다. 지금은 양력 1월 1일인 신정과 구별하여 구정이라 부른다.

설은 새해 첫머리를 뜻하므로 설날은 새해 첫날을 의미한다. 새해 첫날이 되면 설빔을 입고 차례를 지내는 이유도 정갈하게 새 옷을 입고 새로운 마음으로 조상님께 첫인사를 드리는 것이다.

설날의 시작은 언제부터일까. 기록에 따르면 신라시대인 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나주신문은 인터넷과 각종 자료를 통해 설의 유래와 차례의 의미를 찾아 나섰다. 간략하게나마 우리 명절 설날이 지닌 의미를 살펴보면서 새해에는 나주시민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편집자 주-



설은 새해의 처음을 뜻하며 음력 1월1일을 설날이라고 한다.

설이라는 말은 '사린다' '사간다'라는 옛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삼가다' 또는 '조심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설날을 일 년 내내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행동을 조심하고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딛는 매우 뜻 깊은 명절로 여겼다. 설날은 농경의례와 민간 신앙을 배경으로 한 추석과 함께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설 명절을 언제부터 쇠기 시작했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다. 중국의 사서에 '신라에서는 정월 초하루에 왕이 잔치를 베풀어 군신을 모아 회연하고 일월신을 배례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구한말인 1895년 양력이 채택되면서 신정과 구별되는 구정으로 그 의미가 쇠퇴하기 시작했다. 신정 설보다는 구정 설을 더 지내는 정서가 강했다. 하지만 일제의 총독부는 강압으로 양력설을 지내도록 강요했다. 우리 명절의 풍습을 부정하고 일본의 풍습을 따르도록 억압한 것이다. 그 당시에 양력설을 '왜놈 설'이라도 부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다. 일제는 우리 명절 풍습을 따라 설을 쇠는 사람들을 가혹하게 핍박했다. 민족말살 정책의 하나인 것이다.

해방이후 설 명절에 대한 뚜렷한 조치는 없었고 민간인 스스로 알아서 명절을 맞았다. 그 후 1985년 설날을 '민속의 날'로 지정하여 '설'의 명칭을 복원하면서 하루를 휴일로 정했다. 1989년 음력설을 '설날'로 바꾸고 3일 동안을 공휴일로 정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갈한 몸가짐으로 조상님 기려야



우리 민족은 설날 아침에 대청마루나 큰방에서 차례를 지내면서 조상을 기리고 새로운 기운도 받는다.

차례 상은 각 지역마다 관습과 풍습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차례 상은 대개 북쪽을 두고 차린다. 상차림은 기본적으로 5줄이다. 설날 차례 상의 특징은 밥 대신 떡국을 올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설날 차례를 '떡국차례'라고도 한다.

차례 상은 맨 윗줄 좌측엔 술을 우측엔 떡국을 놓는다. 둘째 줄은 어동육서(魚東肉西)로 왼쪽부터 육적, 어적, 소적 순으로 하여 적과 전을 놓게 된다. 동두서미(頭東西尾)에 따라 생선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왼쪽으로 놓는다. 생선의 꼬리 쪽이 먹기 좋기 때문에 서쪽으로 놓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셋째 줄은 탕을 놓는다. 육탕, 소탕, 어탕 순이다. 넷째 줄은 좌포우혜(左脯右醯)로 왼쪽엔 포를 놓고 그다음 나물 순으로 올린다. 오른쪽 끝은 식혜를 놓는다. 마지막 다섯째 줄은 과일을 놓는다. 과일은 홀수로 올리는 게 원칙이다. 홍동백서(紅東白西)에 따라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올린다.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으로 올리는데 이건 조율이시(棗栗梨枾)에 따른 것이다. 사과나 귤 등은 순서에 관계없이 놓는데 홍동백서(紅東白西)를 따른다.

차례 상에서 향과 술은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차례 상에 올릴 음식 준비가 끝나면 향로에 향을 피운다. 술잔을 올린 후 집안의 종손이나 장손이 재배를 한다.

술잔을 향불 위에서 3번을 돌린 후 올리는 것은 조상들의 기운을 받아 은덕을 받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술은 땅의 기운을 상징하고, 향은 하늘의 기운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는 땅과 하늘에 있는 모든 조상들의 시운을 새해 첫날에 받는 것이다. 술과 향을 함께 묶는 이유는 술만 올리면 정성이 부족하기에 향과 함께 올리는 것이다.

새해 첫날에 올리는 차례는 무엇보다 정성이 중요하다.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정갈하게 지내는 정성이 있어야 조상의 은덕과 기운을 받을 수 있다.

새해를 시작하는 첫날인 만큼 이 날을 아무 탈 없이 지내야 1년 365일이 평안하다. 모든 행동을 조심하면서 가만히 들어앉는 날이란 뜻으로 이름 붙여진 설날엔 경건한 마음으로 보내야 좋은 일만 찾아들 것이다.

김준 기자najuk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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