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전남 1위 불명예

이대로 둘 것인가.

  • 입력 2011.12.16 11:30
  • 기자명 김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0년 교통사고로 48명이 사망한 나주가 전남에서 사망사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나주는 광주에서 목포나 영암, 해남 등지로 출ㆍ퇴근하는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사통팔달의 교통의 중심지이다. 또한 교통질서를 무시하고 보행하거나 신호위반행위를 하는 지역 주민이 적지 않다. 이로 인해 교통사고가 끊임 없이 발생하고 있다.

또 나주지역이 고령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교통안전 홍보 활동이 이뤄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미국의 범죄학자인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은 1982년 발표한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 Theory)에서 단순한 무질서를 방치 했다가는 나중에 더 큰 범죄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나주의 교통사고 증가도 한 두 번의 교통질서 위반행위를 방치하다 이제는 시민들이 무감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든다.

이러한 교통안전 불감증 퇴치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나주경찰은 공공기관, 시민단체, 경찰협력단체(자율방범대 등)과 함께 등록된 차량(1톤화물 10,662대, 이륜차 7,413대, 농기계 8,123대) 소유자를 상대로 지역별 주1회 대대적인 교통사고 예방 홍보ㆍ교육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준법의식이 지역주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만들기 위함이다.

나주경찰은 교통사고 예방 홍보 활동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인 농번기철에는 음주운전 및 이륜차 안전모미착용 등 교통사고 요인 행위에 대해 대대적으로 단속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통사고는 법규위반 운전자 뿐만 아니라 인근 차량에 똑같은 피해를 준다.

교통사고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무엇보다 고귀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실천적 노력이 필요하다.

어두운 시골길에서 앞서가는 보행자나 자전거, 오토바이, 경운기 등을 만나면 속도를 줄이고 뒤에 자동차가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시킨 다음 안전하게 지나가는 아름다운 풍경을 봄을 맞이하는 문턱에서 많이 보게 되길 기대한다.





이채형

(나주경찰서 정보보안과)
저작권자 © 나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