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반등을 이용한 종목관리

  • 입력 2011.12.16 16:20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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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중 양호한 조정을 보였던 시장은 목요일과 금요일 강한 조정과 함께 2,180P를 이탈하면서 마감하였다. 금융주와 일부 환율 수혜주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종목이 조정을 받았다. 자동차, 화학 등 지난 상승을 이끌었던 종목들 대부분이 가격 조정을 보이면서 시장의 하락을 이끌었다.

기술적으로는 아일랜드 갭이 발생하였다. 20일 선을 갭으로 이탈하면서 2,180p 위는 섬처럼 떠있는 모습이 된 것이다. 이제 이번 주 우리 시장이 이 갭을 메우지 않으면 시장은 깊은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는 조정 이후 반등의 강도를 점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다.

최근의 지수 상승에서 외인들의 공매도 물량이 다시 늘어난 것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물량이 이번에 처음으로 늘어난 것은 아니다. 과거 상승시기에도 이러한 물량은 늘 존재하였고 이보다 강한 현물 매수세가 뒤를 받치고 있기 때문에 증시는 조정을 보이더라도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시장에는 조정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기존 주도주였던 자동차, 화학 업종이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전기전자와 금융 업종이 반등을 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은 대표 수출주이기도 해서 이번 환율 하락으로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이러한 이슈보다는 반도체 업황 개선을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금요일 단기적으로 크게 하락한 자동차와 화학 업종에서도 단기 반등의 신호가 나왔다.

사실 지난 상승기에 시장을 이끌었던 주도주였던 자동차 업종과 화학 업종이 단기 조정을 받자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을 매수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이들 종목은 추가 조정을 받았고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들 종목의 장기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 그리고 여전히 장기적인 흐름에서는 시장 주도주이다. 그러나 성급하게 매수할 시기는 절대 아니다.

이번 반등을 이용해서 자동차나 화학 업종의 종목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일단 작은 손실로 종목들을 정리하고 시장의 추이를 지켜보자. 물론 일반 개별주를 매매하는 투자자들도 지금은 조심해야 할 시기이다. 현금 비중을 50~70%까지 확대하고 시장의 추이를 지켜보자. 이번 주는 만기일까지 끼어 있기 때문에 변동성에 다칠 수도 있다. 반등을 이용하여 종목 비중을 조절하면서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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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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