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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삼옹의 나주이야기
나주신문  |  kimjin777@naju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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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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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광산 이씨, 도화만발용, 요 이애기를 해 볼까? 복숭아 꽃이 활짝 만발했다, 피였다 그런 명당이라 그런 말이요. 이런 명당을 썼는디, 이 명당을 어티게 썼냐? 그 이씨에서, 어느 한 형제간 중에서도 서손이 한나 있었어라우, 서자가. 근디 그 옛날에는 적서법이 있어가꼬, 거 오지기 거 서손을 천대했소? 그런께 즈그 아부지는 적실 자식들 보고,

"절대 서손이라 해서 천댈 말고 똑같이서 위허고 대접혀 주고 이렇게 살으라."고 이렇게 유언허고 죽었지만은, 아 그 때 시대의 풍속이 그러고이, 다 그런께 그렇게 안 된단 말이여. 그라고 어트케 천대허든지,

"에이, 여그서는 못 살겄다."고 나가버렸어요. 즈그 어머니는 살아 계셔. 나가서 어디로 갔냐허먼은, 절로 들어갔어. 그 절에 가서 뭣을 했냐믄, 산소 공부를 했어요. 지리 공부를. 지리 공부를 했는디, 해가꼬는 참 도통을 했지. 그리 허곤 딱 왔어. 자기 집 찾어 왔어. 그런께 또 거시기 인자 나가서 종무소식이었다가 떡 오니까 인자,

"어디 가 있다 왔냐? 어떠냐?"헌께,

"나 저 어디 자유로, 중 되아서,"

무전 여행, 여니만이로.

"살살 얻어먹고 댕였다."고. 그렇게 인자 대답허고는 인자 왔는디. 와서 인자 즈그 어머니 보고,

"지금은 어머니에 대헌 대접이 으째요?"

전실 말허자면 그 적자,

"전실 자식들이 어트게 어머닐 좀 대접허요?"

그런께, 즈그 어머니 말이 인자 그 안 좋아도 인자,

"괜찮해야. 잘 헌다."

이렇게 대답을 했으되 그것이 아니지라잉. 알고 본께 그것도 아니고 헌께,

'아, 여전허구나.'그러곤. 복수를 헐라고 그런다 말이요 참. 형제한테 복수를 헐라고. 근디 어트케 허냐? 자기가 산소 공부를 해가지고, 산소에 도통헌 것을 아조 신임 얻게, 그것을 인자 행동을 해요. 어디 어디 누구 묏에 가서잉, 이 묏은 어치게 어치게 된다, 어치게 되았다, 어치게 될 것이다 이런 말 헐 것 같으먼 딱딱 맞거든. 아주 훤해 아주. 거울을 디려다 본거 같이 헌단 말이요. 그 나중에 인자,

"내가 이렇게 공부를 했는디, 우리 집안 일도 해야제."그렇게 허믄서,

"아부지 묫을 잘 좀 잡아서 쓰자."

그래가꼬는 이 도화만발용 명당을 잡았어. 그래가꼬는 딱 잡아서 쓰게 된디, 거긋다 어떤 수작을 하냐면, 택일을 헐 때, 장사할 택일을 헐 때, 날짜를 택일헐 때 광풍살을 몰아 넣서요. 광풍살. 태풍. 태풍살, 알기 쉽게 태풍살. 아 거 도화꽃이 만발한디 태풍 불믄 그게 오죽허겠소? 다 떨어져버리제.

그래 저 광풍살을 몰아 넣었단 말이여, 응. 그라고 택일허고 뫼를 딱 썼어요. 썼는디, 그 뫼 쓰고 잘 되았제이, 잘 되았어. 그 때서는 인자 동암남개라고 허먼 유명했소. 동암남개, 광산 이씨에. 동암남개란 사람들이 유명헌 사람들이 있어. 그 정철이, 송강 정철이 허구 상대해서 싸우고 그런 사람들이란 말이요. 송강. 정철허고도 상대해서 싸운 사람들이여. 그 집안들이여. 그런께 그 때는 남평, 그 지금 저 산포면 산제 동네에 살었어라우. 거가 광산 이씨가 살어. 거그 이발이가 있어. 이발이. 이발이가 북인이었어라. 사색당파에 북인. 근디 그 이발이 같은 사람이 낳고, 그 자손으로서 아들들이 동암남개라고잉 이름이 인자, 형제가 되는디.

광주, 정철이가 광주 목사로 왔을 때. 거그 산포면 산제, 광산 이씨 이발이 집에를 와서 인사차 왔다 가야써. 그러 안허면 거그 목사허는 것이 바시 편히 못 해 먹어요. 그런께 정송강이 거글 찾아 왔어. 광주 목사 와 가지고, 이발이 집이를 찾아 왔다 그 말이여. 이발이 아들들이 인자 그 동암남갠디, 찾아 왔을 때 주인을 찾은께 영접허는 사람도 별로 없고 그냥 어쯔게 사랑에서 뭔 소리가 난디, 그냥 사랑으로 들어갔어요. 들어갔어. 서성께 아 형제 장기를 뒤고 있거든. 바둑인가 장기를 두고 있어요. 근께 인자,

"어서 왔냐?"허고 어서어서 해놓고 이자 그,

"광주 목사라고 누구 누구라." 헌께,

"아 그러냐구. 거 앉으라."고 이렇게 대접해버러.

아 근께 아조 자기들이 너무 키가 커 버리고 기고만장했제잉. 아 근디 장길 둔디 본께 성이 동생헌테 지게 생겼어. 근디 장기 한나만 이렇게 욂겨 놓믄 말허자면 역전허게 생겼는디, 그걸 몰라. 그런께 거그서이 갈쳐 줬어, 송강이. 아 상, 요 졸을 말이지 졸을 요렇게 하라던지 말을 이렇게 하라든지, 그 갈쳐 준께. 아 고렇게 해버린께 아 동생이 지게 되얐거든. 그런께는 동생이 인자 좀 기분이 안 좋으께니 일어서가꼬,

"니가 뭣이간디 양반 장기두는데 훈수 허냐?"고 뺨을 한 대 때려버렸어라우. 그래 쓰겄소? 그거. 한 거시기 군의 목산디. 그러게 대접해서 쓸 것이요? 그런께 그것이 발써 망할라는, 도화만발용의 인자 광풍살이 차례로 돌아와. 망할라는 징조여. 그런께 인저 언성이 큰 소리가 나고 그럴 것 아니오? 사랑에서. 근께 안에서는 즈그 어머니가 들어라우. 듣고 있은게 사랑에 손님이 온성 싶든디, 짐작에 광주 목사가 온 것 같그던. 근디 나중에 한참 있다 큰 소리가 나고 어쩌고 헌께,

'아뿔싸, 뭔 일이 있구나.'허고는 나중에 손님이 간 뒤에. 아들들을 불러가꼬,

"어째서 그런 큰 소리가 났냐?"그런께,

"아 광주 목사라고 헌다는 놈이 정치를 헌디 올라 와가꼬는 우리 장기 둔디 훈수 해가꼬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해서 그냥 분해 뺨을 한 대 때려부렀다."고. 근께,

"그대로 갔냐?"

"그러 허드라."고.

"가먼서 어떡 허디야?"

"아니, 뺨 맞고 가는 놈이 이렇게 돌아봄서 쌍긋 웃고 갑디다."그러거든. 응, 아 뺨 맞고 웃을 사람이 어디가 있소? 세상에.

그런께는 즈그 어머니가,

"아이구, 큰 일 났다."

"왜 큰 일이냐?"고 근께,

"내가 그 손님 들어올 때 얼굴 본께 호상이드라. 호랭이상이여. 근디 호랭이가 어느 거시기에서 지가 좀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으믄 기분 나쁜 일 있으먼, 거그 복수헐라믄 그 자릴 떠나믄서, 떠남서 나중에 올 기회를 생각해먼서 웃고 간단다. 호랭이 성질이 그런단다. 그러니 호상인디, 그렇게 웃고 갔으니 뒤에 큰 일 났다. 너희들 큰 일 났다."

인저 그런 이애기를 허거든.

"그러고사. 앞으로 돌아올 일인게 누가 그런거 믿을 것이요?"

그렇게 그리 되얐는디. 나중에 거 당파 싸움에서 거시기 해가꼬는 아이 그 집안이 팍 안 망해 버렀소, 정철이한테. 아주 폭삭 망해버렀어. 그런께 도화만발용에다가 광풍살이 지대로 돌아가버렀어라우. 그래가꼬 그 서손이 아조 그 집안을 폭망시켜버렸어요. 폭망. 폭싹 망해버렸다 그 말이여.

근디 그래서 거그 남평 산제 광산 이씨허고. 그 정송강이 어서 났냐 허면 저 창평 지실서 났거든이라우, 전라남도. 창평 지실 출생이요. 창평 지실. 거그서 났는디, 그 연일 정씨여라우. 정송강이 연일 정씨요. 경상도 저 연일이라는 데가 있어라우. 저그 동해안가에. 근디, 그렇게 해서 아주 폭싹 망해가지고, 아주 인저 그 두 성씨가 상대적으로 아주 원수제.

원순디, 그것이 차근차근 여태까지 전해나옴서 지금은 어쩐가 모르겄소만은. 왜정 때까정도 그 광산 이씨가 여 왕곡면서도 살어라우. 그 거시기 홈태기라는 동네에 사는디. 거그 홈태기 사람이, 다른 성씨가 창평 지실 정문으로 혼사를 했어. 그래가꼬 인자 옛날에 그 퇴상이라고잉 모도 음식이 안 오요? 오고가고 안 허요잉?

그래 거그서 정씨 집이서 퇴상이 왔단 말이요잉. 인자 그 동네 뭔 사람, 정씨 이자 혼인헌 사람 집이로. 퇴상이 온께, 그런 퇴상 음식이 오믄 동네로 난커든이라우. 쪼가서이라 이렇게 이렇게 음식이 왔다고. 근디 그 음식을 광산, 그 곳 동네가 광산 이씨가 많이 산께, 그 이씨 집으로 돌린께는 죄다 안 먹고 개 줘버리드라우. 그렇게까정 감정이 짚어가꼬 있었어. 그런 이애기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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