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렌즈 김서림 줄이는 법

  • 입력 2011.12.16 19:01
  • 기자명 나주신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서림은 완전히 없앨 순 없답니다."

대신 관리 방법에 따라 줄여 줄 수는 있습니다.

플라스틱 안경렌즈 소재는 소수성에 가깝죠.

거기에 안경렌즈 표면에 부착된 여러가지 이물질(유기물) 또한 물방울을 형성하는 소수성을 띤답니다.



※ 소수성 : 소재가 물과 안 친하다. ※ 친수성 : 소재가 물과 친하다.



안경 쓰고 실내로 들어오면 렌즈에 김서림이 무지무지하게 생기죠.

이 김서림은 실제로는 아주 작은 물방울들이랍니다.

이 물방울을 어떻게 요리 해 주느냐에 따라서 김서림의 불편함을 줄여 줄 수 '있다' '없다' 가 결정됩니다.



우선 세제로 안경렌즈를 깨끗하게 닦아 보세요.

세제를 이용하여 렌즈 표면에 오염된 이물질(유기물)을 제거해 주면 렌즈가 친수성을 띠 게 된답니다.

친수성을 띠게 되면 물방울을 형성하지 않고 렌즈 표면에서 흩어져 버리죠.

다시 말씀드리면 물방울끼리 융합돼 버리기 때문에 물기가 남아 있어도 보는데 지장이 없 다라는 얘기입니다.



김서림 방지제를 바르면 효과가 있을까?

김서림 방지제는 렌즈 표면를 친수성화 시켜 주는 '계면활성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때문에 김서림 방지제를 사용할 때는 안경렌즈 표면에 아주 얇은 층을 형성할 수 있도록 발라 줘야 합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안경렌즈에 바르는 김서림 방지제는 별 효과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부분의 안경렌즈는 MT 코팅을 하는데 이 코팅을 하게 되면 렌즈 표면이 매우 미끈 미 끈 해 진답니다.

김서림 방지액을 바른다 하더라도 표면장력이 약해서 렌즈에 묻지 않고 닦는 천에 다 묻어 나서 효과가 있더라도 아주 미약한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설령 바른 후 말린다 하더라도 렌즈 선명도가 떨어져서 보는데 더 불편해 질 것도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요즘 출시된 안경렌즈 중에서 표면 코팅 시 특수한 오일 성분이 함유된 코팅제로 코팅 한 렌즈가 있습니다.

이 오일 성분이 렌즈를 친수성화 시킬 뿐 만 아니라 표면이 아주 매끄러워 발수력이 강하 답니다.



※발수력이란 렌즈에 물이 떨어졌을 때 튕겨주는 능력.

제조업체마다 약간씩 다른 표현을 쓰는데 일명 '수막처리'렌즈라고 하지요.

이런 렌즈들이 친수성이 강해 김서림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답니다.



김서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정리 하자면

■ 렌즈 표면을 깨끗하게 세제로 닦아 준다.

■ 처음 구입할 때 친수성 있는 안경렌즈를 구입한다.

■ 거울 또는 유리창과는 다른 안경 렌즈의 특성상 김서림 방지제는 고민해서 바른다.

--------------------------------[본문 2:2]-----------------------------------



최종덕 원장

(명동안경ㆍ콘텍트)
저작권자 © 나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