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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삼옹의 나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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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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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면 복룡리라는 디 가서, 노룡쟁주 명당이 있다고 인자, 그 전설이 있어라. 풍수들이 발 달리게 돌아대니지라잉. 동네 이름도 용연리요, 또 노룡쟁주 그런 디가 있다 헌께. 이자 가서, 이 근방 사람들이 가서 모르게 투장도 허고, 알게 쓰기도 허고, 거그 쓴 사람들 다 노룡쟁주 썼다고, 노룡쟁주 했다고 허제.

근디 언제 한번, 내가 그 시종 사람 풍수 한나를 인자 알어서, 아는디. 그 사람이 산 도면을 갖고 왔더란 말이요. 그래서 인자, 이 놈 저 놈 본디, 노룡쟁주 명당 지는, 여 산 도면이, 인자 기려졌는디. 노룡쟁주 그것도, 명당 지는 그 산, 형이 여러 가지로 기려져 있습디다. 여러 가진디. 한 가지가 꼭 용연 뒤에 같이 생인 디가 있어라. 생인 산도(山圖)가 있어. 산도가, 꼭 용연 뒤에 산 같이 생였어.

용연 뒤에 산. 용연 동네 옆에 산 같이, 꼭 그렇게 기례진 산이, 산도 기례진 놈이 있는디, 그거이 노룡쟁주라고 기례져 있었어. 책에 가 기례진 노룡쟁주라고, 명당이 요렇게 진다고 기례진 산이, 꼭 용연 옆에 산 같이 생였드라 그 말이여요.

그런디 그 풍수 말이, 그 용연 쪽에 있는 명당을 그 사람이 보고, 헌 소리제, 자기도 속으로이. 그런디 거그 결에 뭐이라고 나왔는고이는, 응,

'보천교상이요.' 보천다리가 인자 저리 가 그리 있었어라, 지금은 다리 없어져부렀제.

'보천교상이요,' 응, 또,

'용두백석이요, 호족청암이라.'

응, 그렇게 써지고. 또, 묘를 파먼, 묫자리를 파먼, '홍분사간에 금이 있으니, 물출불사하라.'

응, 살지도 말고 끄집어내지도 마라.

그런 말이 써져 있단 말이요. 그래 그 문자로 모도 헌디 나가 낱말로 허요.

그런디 거그가, 그 보천다리 우게란 말이요. 보천교상(橋上)이라 했는디, 보천다리 우게제. '용두백석(龍頭白石)이요.' 헌디, 그 청룡 뽕아리 가서 흰 돌이 있어라우. '호족청암(虎足靑岩)이라.' 백호, 백호 발에는 푸른 바우가 있다. 근디 그 백호도 별로 없제. 없는디, 그 백호 같이 또 시장 신 디 그, 끄트리 가서 시퍼런 바우가 있어라. 시퍼런 물 들은 거 같은 바우가 있어. 바우가 있어. 그런디 그래서 그 사람이, 나를 그, 거그를 가가꼬는 인자,

"요 언더리 가 있은께, 보소." 그래. "거기가 명당이라."고.

보드랍게 생긴 것이, 용연, 노룡쟁준께 앞이 가 구슬이 있으야 쓰고 헌디. 구슬 같이 생긴 거는 저그 최강상이 묏, 그 앞에 가서 구슬논 같이, 꼭 그렇게 생여난 놈이 있는디, 그 최강상 묏이 긋, 저그는 쓸 때 노룡쟁주라고 썼는디, 어떤 풍수가 보고 아니라고 했단다 허드라고. 그런께, 나도 그것은 아닌 것으로 인자 인정헌다고 헌디, 금서 인자 그 풍수가,

"요 언더리 가 있은께, 찾아보라."고 해서, 그 언더리 가 있다 허먼 대체, 요그. 그런디, 거그 가 가장 생생헌 디가 있어라. 거그가 바우도 떠서 나오고 그런디 많이 인자, 그 산, 깨껴서 인자, 많이 이자 얕차와졌제. 흘러 내려갔지. 그런디 요렇게, 요렇게 슨건께 요렇게 있어가꼬는, 요렇게 또옥 내려와가꼬는 요가 탁 이렇게, 손톱 생이듯기, 손톱 끝 같이 거, 옴싹해가꼬 이자 와서 인자, 반반해가꼬는 흙이 꼭 눈깔이 같이 생였어라. 그런께 풀도 없어. 모도 인자, 나무가 큰 나무가 이리 살아버린께, 그늘에 풀이 다 죽어부르고 없는디. 거그 가서 두 바우가 나왔는디, 한 번은 그 금감석 같은 것을 갖고 왔습데, 우리 집이를.

"이거 어디서 났느냐?" 헌께, "그 용연서 났다." 그래.

"거그 가 있다."고.

"금 나온다고 그렇게 써져 온께, 그 바우가 금, 금감석이 나온다, 있다."

허부잤듯기 거그 감석이 있더란 말이요. 거그서 갖고 왔다고 해. 그런디 거그서 갖고 온 돌이여. 거기 가 있어. 금감석 같은 돌이. 감석은 틀려라, 금감석은. 금 나올 감석은. 실지 그런다고잉. 그런디 인자,

"여그가 기라."고 그래.

그런디 꼭 그 책에서 한 도식. 노룡쟁주, 저 명당 지는 산 도식허고 똑 같어. 아주 꼭 그 놈 보고 기린 것 같어라우. 뒤에 산, 생긴 것이나 뒤로 뻗은 산이나 옆으로 난 산이나, 영낙없이 같어. 그래서,

"아, 요 산을 꼭 보고 기린 것 같다."고 그런께는, "꼭 같지?"허고, "대체 이 곳이, 명당 틀림없다."고. 그렇게 말헜는디.

나중에 이애기를 들은께, 옛날 그 용연 동네서 우리 나가가 살았어요. 나가가. 충열공, 육덕 자손에, 충열공 자손이여. 거그 살았는디, 거그 가서 인자 충열공 자손들 묏이 인자, 거그서 부동산 사 놓은께 거그 땅도 다 그, 자기들 차지해가꼬 거긋다 묏을 인자 많이 썼지라, 그 산에다가. 지금도 이렇게 충열공 자손이 묏이 있어라.

그런디, 아, 멫 년 전에 충열공 자손들이 인자 묏이 모도 인자 모도 허물어지고 헌께 사초헌다고 인자, 전부 여그저그 묏을 전부 사초허고 댕이다가, 지금 노룡쟁주 졌다는 디, 명당 있다는 디, 거가서 묏이 있었는디, 묏이 전부 허물어져가꼬 형체가 없어졌어. 그런께, 그래도 그 사람들이 그 묏, 그 자리를 눈에 안 지워버리고 알았든 모양이라우. 그런께 거그다 인자 사초를 다시, 묏을 새로 썼어. 그 자리다가. 묏을 인저 다 혁파되가꼬 다 흘러서 인자 깨껴 내려가 버렀는디. 그래 나도 그 전에 많이 댕였지만, 그 묏 가, 묏이 없어졌는, 없었어. 그런디, 그 자손들이 평촌 살어라우.

그런디 그 사람들이 인자 거그 가 묏이, 자기 멫 대조 하나씨 묏이 있다는 것을 알고, 댕이다가 인자 거긋다 묏을 썼어. 썼는디, 저그 홍담서 사는 김00이란 사람이. 그 사람이 사주도 보고 모도 그런, 그런 사람이었어. 택일도 허고. 그래 나도 그저, 그서 거그 가서 인저, 저 사주, 저 택일도 해보고, 나, 그 사람도 여러 번 만나봤어요, 그 집까지 가가꼬.

그 분네가 거긋다가 묏을 썼든갑디다. 노룡쟁주를 잡아가꼬는, 진짜를 썼어. 옳게. 그런디 거 평촌 사는 우리 나가들 묏은, 거긋다 가깝게 썼는디 잘 못쓰고, 빗껴 쓰고. 김00이는 옳은 자리를 썼어.

그런디, 넘의 땅이라 평장했거던. 성분을 안 했어. 못했어. 우리 나가들은, 엣적에 자기들 땅이라, 성분을 해서 웃대 묏이라 성분을 했는디, 인자 묏이 인자, 흙 무너져 내려가고 인자 평지가 되았은께, 자기들은 인자 거긋다 성분헐 권리가 있제잉. 땅은 인자, 그 최영철이 땅 되어버렀어라. 아까 이애기한 최영철이 땅.

그래 성분 딱 해놨는디, 00이 아들이 와서 본께는, 아이, 자기 하나씨 묏이 그 쪽에 가 들었는디, 누가 옆에다 묏을 써놨거던. 그런께 그 사람이 그 묏 조사를 딱 해본께, 평촌 나가들 묏이거던. 그래 그 사람 찾아가가꼬는 인자 이애기를 해본께,

"즈그 하나씨 묏이 거그 가 옛날 있었는디, 묏이 허물어져가꼬 요새 인자 모도 이 묏잽이 잡어서 인자 사초를 했다."

그런께는, 그 사람이 악자리 이애기했어.

"사실은, 그 옆에 가서 우리 할아버지 묫을 썼는, 썼다. 거그 평장했다. 그런디, 우리가 진짜 명당을 썼은께, 자네들 명당이 아니세. 그런께 묏을 파서 욂기라."고.

그런께 인자 새 집 짓고 니에미지 뭣, 뒷집 짓고, 앞집 짓고 뒷집 뜯어내라고 허요? 뭣, 속담이여, 그것도. '뒷집 짓고 앞집 뜯어내라.'는 소리가 있어라. 그 말은. 그런께 그런 쪼제잉. 묏을 먼저 쓴 사람 보다, 나중 쓴 놈이 파내라고 해. 지 땅도 아니고 내 땅도 아닌디. 응, 그런께 그 평촌 사람이 파낼라고 할 것이요? 안 판다고 허제.

그런께 그러먼, "파내먼 인자 자기가 이장비 주마."고 했어. 김00이 아들이.

"안 판다."게. 그런께,

"그러먼, 우리 그럴 것이 없이, 자네 집 묏을 파 봐가꼬...."

우리 나가 보고 허는 소리요잉, 김00이 아들이.

"파 봐가지고, 묏이 나쁘먼 이장허고, 좋으먼 거긋다 그대로 모셔두기로 허고. 허되, 나뻐서 파서 욂기게 되먼 이장비는 지가 주마."

그렇게 약속했어. 그렇게 합의를 봤어. 그렇게 해서 나가들이 듣니냐도 다행이여. 어찌 우리 들었든가 몰라. 나 같으먼 얼른 안 들어요. 왜 그러냐 허면, 파가꼬 말허자면 명당 파혈허먼 어쩔 수 할 것이요?

그런디 그렇게 되아가꼬 뫼 판께, 뼈가 그냥 녹아부르고 없어. 그런께 인자 명당도 아닌께 인자, 파서 다른 디로 욂겨야지라잉? 약속도 그렇게 허고 인자 이장비 주마 했은께. 그 이장비 받고 다른 디로 욂겨 버렸어라.

그런디, 그 00이 아들은 인자 즈그 할아버지 묏을 제대로 이렇게 성분을 지었어. 그 전에 평장해가꼬 묏, 봉도 없는디. 묏을 썼어요. 써 놓고는, 영철이 헌, 이자 그 형제헌테는 가서, 사실 이애기를 했어 인자. 해가꼬 인자 합의를 봤다고 헙디다. 그런께 즈그 선산은 거리가 먼디, 우게라도. 먼디, 그것도 인자 합의를 봤다 말이요.

그런디. 거긋다 묏을 써 놓고는 멫 년이나 되았든고, 밤에 가서 하를 터 봤드라우. 묏자리가 좋은가 궂은가, 밑이를, 하를 터 봐. 밑이를 파서, 봐요, 뼉다구를 봐. 그것 보고 '하 터 본다.'는 것이요. '하를 터 본다.' 응, 터 본다. 하를.

그런께 밑이, 지일 밑이 가서 인자 발, 발뻬가 있을 것 아니요? 그래 거그 밑이를 파고, 발 뼈만 이렇게 손 넣어서 뫼 봐요. 그런께 발뻬만 뫼 보먼 그것이 쪼깐 올려, 내려 써부러먼 발뻬가 지 자리가 안 묻히먼 뻬가 안 좋거던이라우. 그런께 석문다리, 요 석문다리를 빼 보먼, 그것은 인자 확실히 믿제. 응, 좋으먼 인자 그 명당이란 것을. 그런디 발뻬만 빼 봐서는, 묏자리를 쪼깐 내려 써 부러먼, 지 자리 안 들어간께 발뻬가 안 좋을 것이 아니요?

그런디 쪼깐 내려온, 내려와도, 석문뼈는 지 자리 있을 것 아니오? 그런께 석문뼈를 보먼 인자 알제. 요거 보고 석문다리라 그러는 것이여, 석문다리. 그런디. 아 긋, 저녁에 가서, 모르게 가서 인자 00이란 사람이, 누구 인자 사람, 즈그 식구까정 갔던가 가가꼬는, 하 터 볼라고, 즈그 할아버지 하 터 볼라고. 뫼 파고는, 이렇게, 석문다리뼈를 한나 내서 본께. 누우래가꼬 구슬렸다우, 구슬렸어. 얼른 구슬렸어. 얼른 넣고는 인자 옷 벗어서 구녕을 미었어. 김 나가먼 베리거던이라우. 그러고는 깨 벗고 왔다는 말이 있어라. 깨 벗고 왔다고 해. 옷 벗어서 그 구녕 미고. 그 꾀 벗고 왔다고 해, 밤에.

그랬는디, 명당은 베려부린 것이여. 발써 뻬 빼가지고, 응. 발써 보고, 좋은께 넣고, 옷 벗어서 거그 구녕 미고 허는 순간에, 속에 공기가 다 나가버렀제이. 베렸어라. 그곳 파혈헌 것이여. 그 뫼 베린 것이여.

그런께 묏은, 명당은 쓰기보다도 명당을 쓰먼 지키기가 더 어렵다우. 그 이후로 들어보먼, 그 집, 00이 자손들 별 볼 것이 없어. 그 베려 버렸는디 뭣, 뭐 명당발이 있겄소? 그래 명당 둘을 베려 부렀어. 노룡쟁주 좋은 명당을 둘을 베려부러. 차암, 그러 안 했으먼 지금, 톡톡 튀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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