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학생 위한 '병원학교' 개교

국립나주병원, 장기입원 학생 학업중단 해소

  • 입력 2011.12.16 20:08
  • 기자명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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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나주병원이 정신장애아동들의 학업을 위해 병원내에 '느티나무학교'를 열어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 병원학교을 이용, 학업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립나주병원(원장 배안)은 지난 7일 오후 2시 정신재활센터 4층에서 장기간의 입원생활로 학업을 계속 하지 못하는 정신장애아동을 위한 병원학교(느티나무학교) 개교식을 개최했다.

병원학교는 만성적인 치료를 위한 장기적인 의료적 처치가 요구돼 연간 수업일 수 가운데 3개월 이상의 결석이 예상되는 학생들을 건강장애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하여 병원학교에서 출석을 인정받는 제도이다.

최인기 국회의원, 최영희 국회의원,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 김형 교육장, 최철웅 남평중학교장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명예교장 위촉, 기념식수(느티나무) 및 현판 제막식 등으로 진행됐다.

국립나주병원은 지난 3월 1일자로 병원학교가 신설된 이후 별관 2층에 학교를 마련하고 특수치료교사(남평중학교) 1명을 파견해 현장 체험교육, 화상강의 등 입원환자들의 학업을 지도해 왔다.

병실과 별도로 마련된 3개 교실에는 개인용 컴퓨터, 요리시설, 체력단련실 등의 시설과 교육 보조 자료가 마련돼 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학교의 개별화된 교육지원을 통해 심리 정서적 안정과 원활한 사회복귀를 도모하게 됐다"며 "건강장애학생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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