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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교육 발전을 위한 공청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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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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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6일 오전에 나주교육진흥재단이 주관한 나주교육 발전을 위한 공청회가 남산공원 시민회관에서 열려 다녀왔다.

나주 시민임은 물론 나주지역에 중·고등학생의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큰 관심과 기대가 되는 행사라고 생각하여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어 참석하였다.

행사는 기대만큼 열띤 토론의 장이 되었다. 우리 나주 교육을 한번 살려보자는 문제인 만큼 토론자로 참석한 학교 관계자들이나 방청객들 모두 열의가 적극적이었다.

사실상 우리 나주는 역사와 전통이 오랜 지역이지만 교육은 그만큼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특목고와 각종 실업계 고등학교들이 다양하게 있고 또 면 단위까지 고등학교가 있어서 교육 조건이 매우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내 자녀를 어디에 보내야 하나 하고 현실 문제로 돌아오면 조금은 답답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그것은 특히 여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작년에도 우리 나주지역의 여학생들은 갈 만한 인문계 학교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한 학생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공청회도 지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많이 참석한 것 같다.

행사는 나주의 두 공사립 고등학교를 대표하는 교장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나와 토론을 하고 방청객들로 의견을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행사의 제목은 '나주교육 발전을 위한 공청회'였지만, 토론의 핵심은 금성고등학교의 남녀공학 문제로 분위기가 금방 뜨거워졌다.

얼른 보면 주제에서 다소 빗나간 것 같았지만, 사실상 우리 지역의 가장 중요한 교육 문제가 여중학생들의 진학 문제여서 오히려 현실적이고 유익하다고 생각했다.

공청회와 토론은 지금 우리 나주지역의 교육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가치가 있었다고 본다.

그러나 토론자들이 지역 학교의 이해 당사자들이어서 교육수요자인 나주 시민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지나치게 자기 학교 입장에서만 의견을 발표하고 또 은근히 학교 자랑을 하는 경우도 있어 다소 눈살을 찌푸리게도 한 점이 몹시 아쉬웠다.

이런 지역의 중요한 과제는 이해 당사자인 학교가 아니라 당연히 지역 주민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살펴보고 그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본다.

좁은 소견인지는 모르지만, 학부모된 입장에서 바라본 우리 나주지역 교육의 가장 큰 현안은 나주여고가 상과중심 특성화고로 전환되고 여자인문계가 없어지고, 그 동안 여학생 중심의 나주고가 최근 들어 남학생들의 진학이 눈이 띄게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여학생들이 갈 만한 적당한 인문계가 없어 학생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중학생을 둔 학보모의 입장에서는 지역에 있는 학교를 못 가면 억지로 다른 지역으로 학교를 보내야 하거나 적성을 무시하고 실업계를 보내야 하는 걱정이 크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토론회를 돌아보면, 이런 우리 나주지역 시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고 그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방향에서는 다소한 아쉬운 점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지역에 있는 학교도 그리고 교육청도 이런 나주 시민들의 현실과 걱정을 바로 보고 제대로 반영한 정책을 펴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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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중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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