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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학예연구사 교육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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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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ㅛ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 동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학예연구사 전문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였다.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5조에 명시되어 있듯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령에 해당되는 기관이다.

전국 학예연구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는 삼성 미술관 플라토연구소의 안소연 학예실장님의 문화예술(미술)을 통한 물체중심학습(문화예술교육)전시기획법을 비롯하여 숙명여대 박물관의 이현숙 부관장님의 유물 기증과 보존처리법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박물관 마케팅을 비롯하여 회계업무와 관련한 세법에 대한 강의까지 학예연구의 전문영역에서부터 운영에 대한 고충을 2박3일에 거쳐 풀어주고 긁어주는 장이 마련되었다.

전국에서 모여든 학예연구사들의 고민을 한자리에서 공감하고 실무자들의 업무 중 고민을 나누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과 노하우를 교환할 수 있었던 이번 교육은 실무자의 역량 강화는 물론 기관의 발전과 비전수립을 위해 그야말로 유용하고 쓸모 있는 알짜배기 강의들로 이루어졌던듯하다.

첫날 진행된 교육일정은 스마트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적응하고 익숙해지는 시간이었다. 젊은 학예사들에게는 익숙한 스마트폰을 활용한 홍보와 체험학습 계발방법은, 이 시대 젊은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아이들이 미디어를 활용하여 친숙하게 박물관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과 필요성에 대한 교육이었다.

평소 기념관도 Facebook이나 Twitter를 활용한 마케팅을 고민하던 차였다. 직접적인 홍보법 보다는 간접적인 홍보기법에 대한 강의를 들을 때에는 시민참여 위주의 홍보를 유도할 수 있는 모니터링단 운영 등에 대한 아이디어가 쏙쏙 떠올라 한층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우리 기념관처럼 학예사 홀로 멀티테스킹을 해나가는 소규모의 박물관이나 기념관이 몇 곳이 있는 듯하였다. 그네들과의 작은 간담회 자리가 마련되고 그동안의 고충을 함께 이야기하며 '역사'에 대한 관람객 전달방법,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교류와 정보 공유를 통해 한층 실무자로서 성숙해질 수 있었다.

두 번째 일정에서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지구(박물관이 밀집해 있는 워싱턴 문화지구를 이른다)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의 학예사 Lynda Lussell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이 진행하는 물체중심학습의 프로그램과 체험학습의 규모, 대상, 내용 등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살필 수 있었다. 성인과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대상을 나누어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다양한 분야의 교사직문연수 프로그램이었다.

한국에서는 과목별 교사 직무연수를 분류하여 진행하며, 미술관은 미술, 문학관은 국어, 기념관이나 박물관은 역사를 주제로 하는 과목별 교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데 비해, 과목의 구분없이 어떤 교사든 자신이 원하면 미술관이나 문학관, 박물관, 과학관등에서 진행되는 교사직무 연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또한 프로그램의 내용도 놀라웠다. 우리는 학문의 '통섭'을 논하고 주장하지만 현실은 분야별 분류를 통해 통섭을 실천하기란 여간 어려운 상황이다. 분야별 통섭(統攝)을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이 없기도 하며 그것을 시도하려는 다양한 실험들 조차도 서울지역에서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섭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투자되는 비용과 시간에 한계로 많은 학예사들이 생각만으로 머무르고 있는 것이 현재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예술 단체가 변화를 꾀하면서도 실무진행이 어려운 이유이기도 한 것이다. 그네들은 교과서를 통째로 현장으로 옮겨 현장학습의 중요성과 체험학습의 인지도를 실험하고 수치화하여 명확히 미래를 예측하고 있었다. 학습의 효과를 현장에서 찾는 영특한 그네들의 생각에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많은 것들이 개선되어야 하고 준비되어야 하는 환경에 마음 한 켠이 무거웠다.

미래교육은 현장, 즉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그리고 기념관등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교사들이 문화예술, 혹은 체험현장 등에 촉각을 세우고 교육의 방법을 달리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돕는 기관이 바로 체험장이 될 것이라는 예측은 현재 아이들이 현장학습장을 찾고 그들이 자라 훗날, 오감을 통해 인지된 학습을 그네들의 현장에서 풀어내는 날! 비로소 우리 모두는 공감하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나주지역의 많은 청소년, 성인,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관 실무자들과 초중고교사가 촉각을 세우고 함께 네트워크를 공유하며 통섭의 프로그램을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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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선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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