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원에 테마숲 조성된다

산림청 '녹색사업' 공모 선정돼

에코힐링체험과 친교의 장 마련

  • 입력 2011.12.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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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같이 내 부모처럼, 내 아이처럼 장애우와 어르신을 모시는 계산원이 그동안 주차장으로 사용된 공간을 새 단장해 친환경녹색공간으로 조성한다.

녹색공간 숲 조성사업은 산림청 녹색사업단 주관으로 시행한 공모사업으로 계산원이 신청해 당선됐으며 사업비 8천만 원을 녹색자금인 복권기금에서 지원받는다. 사업기간은 2011년 3월에 시작해 연말에 마무리 할 계획이다.

계산원 법인에는 장애인생활시설 3개소,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노인시설 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연 217,354명이 이용·방문하는 등 해마다 늘어나는데 반해 녹지와 편의시설이 적어 입소자와 주민들의 정서적인 측면을 채워주는 공간이 적었다. 법인 측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소규모 '테마파크 숲 조성사업'을 실시중이다.

'지역주민과 하나되어 함께 누리는 녹색세상'을 만들기 위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계산원법인 내 보호작업장 앞 공터에 총 1,002㎡ 규모 녹색 숲을 조성한다. 대상지의 특성을 감안해 낙엽목, 상록교목, 꽃이 화려한 수목 등을 적절히 배치해 식재하고 이용자들이 계절을 느낄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만든다. 또 산책로에는 시간이 지나면 우거지는 녹음수를 식재하여 건강하고 시원한 공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숲 이용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사업이 마무리 되면 요양시설들의 이용 효율성을 높이고 지리적으로 아름다움과 생명력이 있는 건강하고 쾌적한 녹지공간이 조성돼 입소자와 이용자 그리고 지역민들이 함께 이용함으로써 신체ㆍ정신적 쉼터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요양원 특성상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탄성포장재를 사용한 산책로를 조성해 보다 쾌적한 야외활동을 가능하게 하고 수목과 화초를 식재함으로써 야외공연도 가능해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계산원 관계자에 따르면 "녹색공간 숲 조성사업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에코힐링(자연치유, eco-healing)을 통해 자연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등 좋은 기운을 받아 실제로 우리 몸과 뇌를 자극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등 입소자들과 지역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테마 숲 조성사업은 시설 이용자뿐만 아니라 보호자, 자원봉사자,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에코힐링체험과 친교의 장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것이 계산원측의 설명이다.

김계윤 계산원 대표는 "이번 사업뿐 아니라 중장기 계획으로 2016년 까지 각종 편의시설 설치, 시설 중앙도로 녹지화, 놀이터 녹지화 등 앞으로도 시민에게 질 높은 녹색복지를 제공하기 위한 그린서비스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현영 기자

midon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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