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001300)

  • 입력 2011.12.20 12:25
  • 기자명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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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 가는 한 해를 서서히 되돌아 볼 시점에 이르렀다. 올해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여파로 말미암아 유독 변동성이 심한 장세가 전개되었다. 이 과정에서 정보력이 부족한 개인 투자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겪어야만 했을 것이다. 유럽 국가들의 재정 문제는 아직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투자에서 신중함을 기해야 할 것이다. 때를 기다리며 인내한 자에게는 그에 합당한 보상이 뒤따르므로 서두르지 말고 유럽 사태의 해결 과정을 지켜보면서 투자 시점을 저울질해도 나쁘지 않다. 투자를 쉬는 동안 우량한 기업들을 발굴, 재분석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

필자는 1954년 설립된 삼성그룹의 계열사 중 한 곳인 제일모직(001300)이란 기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제일모직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의류 사업이다. '빈폴''로가디스'를 비롯해 소비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의류 브랜드가 상당히 많다. 의류사업을 시작으로 합성 섬유를 개발, 종합섬유 메이커로 발돋움하였고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였다. 2000년대 들어 정보통신의 발달로 제일모직은 제2 도약기를 맞았다.

초창기 의류사업에서 지금은 케미칼과 전자재료 부문이 주력이다. 특히 정보통신의 발달로 말미암아 전자재료 사업 부문은 고속 성장세를 나타내 보이고 있다. 1996년 반도체 회로 보호재인 EMC를 개발하면서 시작된 전자재료 사업은 2차 전지용 전해액, 전자파 차폐재인 EMS를 비롯해 LCD용 편광필름 등 반도체 소재와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세계적인 IT 소재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제일모직은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성장엔진을 준비하고 있다. 수처리 맴브레인 사업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맴브레인(Membrane)은 특정성분을 선택적으로 통과시켜 혼합물을 분리할 수 있는 막을 뜻하는데 반도체나 LCD 공정, 2차전지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 응용할 수 있어 매우 기대되는 신사업 부문이다. 항상 미래 먹거리를 한발 앞서 준비하는 제일모직은 주목해야 할 1순위 기업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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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평택촌놈 홈페이지 www.50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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