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살리기

캠페인③

나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지역 물품 우선 구매 제도

지역상가 이용 포인트 제도

로컬푸드사업의 확장

  • 입력 2011.12.20 12:25
  • 기자명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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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4기부터 '지역 물품 우선 구매'제도를 시행해 온 광진구의 경우 구청의 관내 물품 구매비율을 대폭 향상시킨데 이어 공사와 용역 분야 까지 확대시켜 지역경제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광진구는 추정가격 500만원이하의 일반물품, 장애인 단체 및 여성기업 등의 물품과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 대상 제품 등을 지역업체에서 우선구매 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청과 구의회, 보건소, 동사무소 및 시설공단 등 산하기관에서 물품을 구매할 경우 계획단계부터 지역업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취급업체가 없거나 품질ㆍ성능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경우 등은 타 지역 업체와 수의계약 하는 방식이다.

나주시가 자체적으로 시행한 후 관내 기관 및 기업체로 확대해 나간다면 지역 업체들이 혁신도시 조성이후 형성될 대규모 관급 납품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규모와 실적을 갖출 수도 있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선순환시스템을 구축하는 로컬푸드 사업 역시 나주시가 추진해야할 핵심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대책이다. 물론 나주시는 전국 최초로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각급 학교에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해 로컬푸드사업을 선도해왔지만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우선 지역농산물 및 식품의 소비처 중 하나인 지역내 중소규모 음식점에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효과적인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식재료 이용에 따른 세제 우대 혜택 부여 및 로컬푸드 식당 인증제도 도입 등을 통해 지역 내 음식점들이 지역 농산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한 시청 구내식당에서부터 지역농산물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혁신도시에 입주할 공공기관 및 관련기업의 구내식당을 새로운 시장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지역상가나 재래시장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포인트를 제공하고 시민들은 포인트로 전기요금이나 수도요금을 납부하거나 나주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하는 등 현금처럼 사용하는 '포인트 제도'도 유용한 지역경제 활성화대책이다. 제천시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올해 1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포인트 제도는 지역상인들에게는 매출을 늘려주고 시민들에게는 보람과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제는 나주시도 기업유치나 성장동력 육성 등과 같은 성장전략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지역자금의 선순환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내실화전략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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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범 (나주사랑시민회

지역경제살리기운동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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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순환의 지역경제를 실현하는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시청이다.

한 해 4천억원대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운영하는 나주시가 조금만 노력해도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방법이 제시될 수 있겠지만 대표적인 몇가지만 소개한다면 다음과 같다.

먼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나주사랑시민회가 정책제안을 한 바 있는 '지역 물품 우선 구매제도'가 있다. '지역 물품 우선 구매제도'란 나주시와 산하기관 및 읍면동에서 구매하는 모든 물품을 지역 업체를 통해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함으로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업체 및 소상공인들을 돕고 지역자금이 지역내에서 순환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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