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이완하는

뇌파진동 기체조

운기행공 기흐름 조절로 노인건강 향상

국학기공 뇌교육 인성 송영희 강사 지도

  • 입력 2011.12.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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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감정, 호흡을 고요하게 하는 운기행공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어르신들이 있다.

남평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기공체조교실(단무도)에서 그들을 만났다. 2층 강당에 들어서자 무술처럼 보이는 동작을 열심히 따라 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사뭇 진지하지만 여유로운 모습으로 수련을 하고 있었다.

국학기공과 뇌교육 인성 강사자격증을 소지한 송영희 강사가 3년째 교육을 맡고 있다.

기공체조 강좌는 작년에 예산부족으로 잠정 중단 됐다가 남평기공체조 회원들이 시청에 찾아가 부활시켜 달라는 진정이 받아들여져 올해 다시 시작하게 됐다. 매주 월요일 남평복지관 2층 강당에서 1시간 반씩 강좌가 진행된다.

송 강사는 "단무도 강좌는 구체적으로 몸의 좌우를 맞추며 근골을 잡아주는 체조, 의식을 집중하여 움직이며 기를 운용하는 기공, 그리고 단순한 동작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키고 기운을 움직여 마음과 몸, 생각과 감정, 호흡을 고요하게 하는 운기행공, 뇌가 편안해지는 운기명상법을 통해 심신의 건강을 지키는 수련이다"고 말했다.

송 강사는 "뫼 산자를 만들어 좌ㆍ우 허리를 돌려주세요. 그리고 가슴, 위장, 대장, 소장을 두드립니다. 그래야 엄마들 화병 풀립니다"고 말했다.

이 동작은 화나고 짜증나는 순간 감정조절법으로 가슴 답답할 때 임맥풀기, 일명 '가슴두드리기'를 선보였다. 송 강사는 "화기로 막힌 가슴의 임맥(가슴 중앙 경락)이 풀리면서 가슴이 시원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동작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매예방을 위한 반대로 하기 운동을 통해 집중력 강화 운동도 실시했다. 가령 손을 둥글고 작게 하며 '큰빵'이라고 강사가 외치면 회원들은 '작은빵'을 외치며 손동작을 크게 하는 동작이었다.

이어 선화별곡이라는 노래에 맞춰 단무도 가운데 기체조를 선보였다. 송 강사는 "잠재돼 있는 에너지를 창조해 내놓는 것으로 춤에 취하듯 동작을 따라 하세요"라고 말했다.

한 손을 옆으로 가져가고 다른 손을 허리에 댔다. 시선은 손끝을 보면서 손바닥에 접시가 올려져 있다고 생각하며 접시가 떨어지지 않도록 허리를 숙이고 단전 높이에서 안쪽으로 원을 크게 한 번 그렸다. 아래서부터 S자를 반대방향으로 그리며 대각선을 타고 머리 위로 올라가 머리 위에서 크게 원을 그렸다. 일명 접시돌리기 동작으로 온 몸을 풀어주는 동작이었다.

송 강사는 "단전치기를 하루에 300번씩 만 해도 건강에 무척 좋다"는 말과 함께 "몸 튼튼, 마음 튼튼,의식 튼튼, 야 야"를 외치며 강좌를 마쳤다.

8년째 강좌에 참여한 홍월(71세) 체조교실 회장은 "단무도 수련을 통해 몸이 따뜻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가 생각보다 빨리 느껴졌다. 꾸준히 수련한 결과 안 좋았던 무릎도 많이 좋아졌다"고 수련의 느낌을 말했다.

강좌를 통해 심신의 건강을 얻은 어르신이 많았다. 최영숙, 유정현 씨는 아팠던 허리가 수련을 통해많이 호전됐다고.

박금숙 씨는 "몸이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더 젊어지는 것 같다"며 "기공체조강좌를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리게 되어 무척 행복하다"고 말했다.

시합이 잡혀있어 연습이 필요할 때나 강사가 부재일 때 사범역할을 하는 최영숙 총무는 "단무도는 호흡법만 배워도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무엇보다 따라 하기 쉬운 점도 강점이다"며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남평복지관 기공체조교실 회원들은 작년 충청도 진천 은빛축제에 참가해 기체조를 선보여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이현영 기자

midon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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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희 강사가 어르신들에게 기공체조를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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