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문화원

생활문화전승 프로그램

'명하 둥지 생활사 박물관' 개관

문평면 북동리 명하마을에서 생활 유물 전시와 체험

주민들이 구상하여 만들고 운영하는 최초의 박물관

  • 입력 2012.01.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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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문화원은 문평명 북동리 명하마을에서 생활문화전승 프로그램으로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온 '명하둥지 생활사박물관'을 오는 29일 개관한다.

이 박물관은 유물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기존의 박물관 기능에서 벗어나 유물을 만지고 사진을 찍고 체험하는 박물관으로 꾸며진다. 마을의 빈 집 가운데 세 집을 주인의 동의를 얻어 안팎을 정리하고 외부인들이 와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나주문화원이 지난 8월 각 읍면동으로부터 에코뮤지엄 신청을 받아서 명하마을을 선정하여 '명하둥지 생활사박물관'로 추진해은 사업은 '에코뮤지엄'이라는 말이 알려주고 있듯이 명하마을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생활용품이나 유물들을 있는 그 자리, 사용하고 있는 현장에서 사람들이 보고 만지고 실제로 사용해보는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명하마을 윤대중 이장은 "시골 마을에서 예전에 많이 볼 수 있었던 유물들이 거의 다 사라져 버린 지금에 와서야 참으로 그것들이 소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지금 현재 상태 역시도 지금이라는 시기를 말해주는 모습들이므로 아직 늦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이렇게 기회가 닿아 나주문화원과 함께 명하둥지생활사박물관을 개관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마을은 지난 해 타계한 고 윤병운 옹이 쪽염색을 복원하고 후세에 전하기 위해 평생을 살아온 마을로 현재 이장인 윤대중 씨가 전수조교로써 그 역할을 잇고 있다.

나주문화원 윤병준 원장은 "지방비 부담이 전혀 없는 국비만으로 첫 해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조금 버거웠다"고 말하고 "그러나 앞으로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마을이 좀더 활기차고 살아 있는 마을로 변모시키는 것이 우리의 욕심"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현영 기자

midon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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