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벤처 농촌 사업가 양성

FTA 등 변화 대응한 비전 갖춘 창업농 선발

  • 입력 2012.01.30 18:07
  • 기자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최근 FTA 등으로 인한 시장개방의 확대와 농촌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일자리를 창출해 내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비전을 가진 청년사업가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이프로젝트는 이미 21명이 성공적인 창업활동을 통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증진해 소득을 높이고, 고용을 확대해 나가는 등 벤처형 농촌 청년사업가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2010년에 귀농한 보성군의 정경모(32) 대표는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방울토마토 농사로 1년만에 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케이스, 정대표는 스마트폰과 인터넷(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활용한 SNS 마케팅으로 우수고객을 확보하고, 최대한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여 생산량의 75%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나주시의 배사랑 영농조합법인 김진호(38)대표는 법인회원 12명과 함께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조절제를 처리하지 않고 꼭지 보호캡을 씌워 생산한 ‘꼭지달린 나주 명품 탑프루트 배’를 브랜드화 해 15㎏ 선물세트 한박스에 78,000원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배보다 무려 1.4배 비싼 가격에 판매하여 매출이 1.3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금년에도 1월 31일까지 농업기술원 홈페이지와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사업계획을 공모하고,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10명의 예비 창업농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경영체에게는 창업농가의 자산증가 부분을 제외한 생산, 가공, 경영, 유통개선, 수확관리 등 농업분야 창업을 위한 소요경비의 일부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성공적인 농업창업 지원을 위해 선발된 예비창업농의 비즈니스 역량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 및 평가회를 개최하고, 사업별 담당 멘토를 지정, 컨설팅 등 꾸준한 지원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식품경영연구소장(정경주)은 "소규모 농업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농업부문의 경쟁력 증대와 돈버는 농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진혁 기자

zzazzaro@naver.com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