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의원 민주당후보 자격 없다"

■ 배기운-박선원 예비후보 공동기자회견
최인기, 전두환 전대통령 사정비서관 출신
배기운, 김대중 전대통령 … 정책비서출신
박선원, 노무현 전대통령 안보비서관 출신

  • 입력 2012.02.08 09:44
  • 기자명 윤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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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호남개혁공천의 물꼬를 나주에서 터야한다.

민주통합당 전남 나주ㆍ화순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한 배기운, 박선원 예비후보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정체성과 다른 행보를 보여 온 최인기 예비후보의 퇴출을 주장했다.

두 후보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나주·화순 지역구의 현직의원인 최인기 예비후보는 그동안 독선과 오만으로 지역정치를 전횡하면서 반목과 대립으로 점철된 지역사회분열의 중심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생부터 민주통합당과 유전자가 다른 부적격 후보로 규정'하고 '공천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만약 최 예비후보가 공심위의 심사를 통과해 경선에 나온다면 지역사회의 갈등과 분열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후보단일화를 통해 힘을 모아 맞서 줄 것을 요구하는 지역민들의 뜻을 따르겠다'고 천명했다.

두 후보는 '최근 나주지역 돈봉투 사건이 중앙언론에 대서특필됨은 물론 트위터 등 SNS를 통해서도 회자 되어 지역민들의 자긍심과 명예에 큰 상처를 주었으며, 자신의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전가하는 무책임한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돈봉투 사건은 개혁정당으로 새롭게 탄생해 국민적 지지를 모으고 있는 민주통합당에 큰 상처를 안겨준 일로 검찰이 빠른 시일 내에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명확히 밝혀 줄 것'도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 도당위원장 재임 시 발생한 공천헌금 재판에 대해 '지역민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최근 2004년을 기점으로 최근까지 40억원 정도의 불어난 재산증식'에 관해서도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만일 민주통합당의 공심위가 민주적 지역정치의 복원을 요구하는 지역민의 열망을 무시할 경우 '이번 선거의 의미를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지역의 새로운 희망과 비전 창출을 위해 뿌리가 같은 후보끼리 단일화를 통해 맞서야한다는 지역민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약속했다.

단일화가 필요한 상황으로 공천과정이 전개된다면 '우리 두 후보 간의 단일화 의지는 확고하며 후보단일화 방식은 공정성과 신뢰성, 역 선택방지를 위한 조치 등의 3대원칙을 갖추고 합의하겠다. 탈락한 후보는 상대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기자들의 최 예비후보의 정체성을 묻는 질문에 박선원 예비후보는"민주화 운동으로 탄압받고 감옥에 있을 때 최 예비후보는 청와대 사정비서관, 내무부 고위관료를 역임하면서 전두한정권에 부역했으며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후보로 나주지역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는 등 오직 자신의 출세를 위해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배기운 예비후보는 최인기 예비후보는 "한나라당의 한미 FTA 국회비준의 날치기통과 과정에서 관련 상임위원장으로서 강 건너 불 보 듯 방기해 통과 시켜준 의원을 지칭하는 민주당내 대표적인 강불파 의원이며 4대강사업을 반대하는 당론도 무시한 채 찬성한 당내 유일한 의원으로 민주통합당과는 DNA가 다른 사람"이라 평했다.

두 후보는 "그 동안 최인기 예비후보의 전횡과 독단으로 얼룩진 지역정치문화를 모든 민주개혁 세력의 힘을 모아 개방적, 합리적. 민주적인 정치문화를 복원해 분열된 나주ㆍ화순을 화합으로 이끌겠다"면서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풍토를 다시 일으켜 세워 소박하고 인간적이면서 격의 없는 '사람 사는 나주·화순'으로 만들겠다"는 말로 기자 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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