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 의원 총선후보 사퇴' 촉구

주식거래로 지난 4년간 수십억 재산증식
최 의원, "예결위원 사퇴 당내 사정 때문"

  • 입력 2012.02.27 17:27
  • 기자명 윤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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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기의원의 예결위간사 사퇴 이유와 한미FTA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 요구에 대한 답변을 회피 하고 있다"

▲ 최인기의원의 유가증권 재산등록 현황
▲ 최인기의원의 유가증권 재산등록 현황
배기운 예비후보는 이 문제로 "지난 2월17일자 중앙일간지에 예결위원 사퇴와 관련한 기사가 크게 보도된 사실이 있지만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인기 의원은 장병완 민주통합당 의원(광주 남구) 등 여타의 다른 의원들처럼 주식을 매각 하거나 백지신탁을 하지 않고 보유주식 업무관련성을 회피하기 위해 11월 정부예산 심사 직전에 예결위원 간사직을 사퇴해 국회의원에게 부여된 가장 중요한 직무를 포기했다"는 주장이다.

당시 예결위간사를 맡은 최인기 의원에 대해 백지신탁 심사위원회는 "보유주식이 업무관련성이 있다"는 결정을 내렸었다. 18대 국회에서 주식을 백지신탁한 의원은 7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기운 예비후보는 "예결위원 사퇴 이후에도 최인기 의원은 민주당 예결위원장이라는 허울뿐인 직함을 유지하면서 이를 숨기고 의정보고서와 언론을 통해 예결위 간사와 민주당 예결위원장으로 활동한 사실을 언급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런 정황을 살펴 볼 때 "최인기의원은 의심스러운 주식거래를 통해 수십억원의 재산을 증식했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배 예비후보는 최인기의원의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공직자 재산등록에 따르면 최인기의원의 재산은 2008년 35억원에서 2011년 88억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이중 2008년 최인기 의원이 보유한 셀트리온 비상장주(67,209주, 평가액 3억2000만원)는 최인기 의원이 예결위 간사로 활동하던 2008년 9월 경에 우회 상장되어, 그 평가액이 2009년에 20억 5800만원, 2011년에는 41억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2008년에 보유한 주식 23만주 가운데 3년간 매도한 108,000주(추정액 약 20여억원)를 누락시킨 금액이기 때문에, 실제로 최인기의원이 주식거래로 증가한 재산은 40억원보다 훨씬 많은 천문학적인 액수이다.

유가증권 재산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최 의원은 자신의 주식투자를 통한 재산증식을 위해 국회 예결위원과 민주당의 예결위 간사를 포기했다는 의심스러운 눈총을 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또한 최인기의원은 현재에도 해당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국회의원에 당선되더라도 보유주식을 매각하지 않은 한 예결위원이 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인기의원 측 관계자는 "2002년 창업투자회사를 통해 의약품 신약연구개발 회사에 투자한 보유주식의 합병 상장에 따라 순수하게 주가가 상승한 것이며 예결위원직은 당내 사정에 의해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시민 A씨는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국회예결위원 마저 사퇴하고 국민을 배신한 사람이 어떻게 민주통합당의 후보가 될 수 있냐고 반문하면서 국민들께 사과하고 국회의원직도 사퇴해야한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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