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육 알면 자녀교육 보인다'

참학 나주지회, 예비학부모 교실 열어

  • 입력 2012.03.05 15:06
  • 기자명 이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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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긴장과 불안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교육과정, 자원봉사 등 학부모가 알아야 할 기본 정보와 자녀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좋은 학부모가 되기 위한 '학부모 내공'을 키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참교육학부모회 나주지회가 지난 28일 2층 회의실에서 예비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결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예비학부모 교실'을 열었다.

이날 학부모 교실에 초빙된 나주중학교 문경희 교사는 바뀐 교육제도를 중심으로 예비중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예비 중학생들을 위한 중학교 생활의 길라잡이'에 대해 강의했다.

문 교사는 "달라진 환경과 수업방식에 적응 못 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진학할 학교가 절대평가ㆍ집중이수제 등 새 정책ㆍ제도를 어떻게 운용하는지 미리 알아보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집중이수제란 비슷한 성격의 과목을 하나의 교과 군으로 묶어 단기간에 수업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사회ㆍ도덕을 사회 군으로, 음악ㆍ미술을 예술 군으로 묶는 방식이다.

교육과정은 학교 자율에 따라 20% 범위 내에서 증감 운영할 수 있다. 집중이수제 과목으로 선정된 과목은 짧게는 한 학기에 몰아서 수업하거나 2년 동안 3년 과정을 배우게 된다.

문 교사는 "집중이수제는 과목마다 연계된 흐름이 있어 집중력 있게 공부하는 덴 좋으나 단기간에 늘어난 학습량 때문에 부담을 크게 느끼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진학할 학교의 집중이수제 시행계획을 미리 알아보고 관련 과목을 예습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학기 중에 전학을 가게 되면 학교마다 교육과정이 달라 문제가 발생하는 데 미리 전학할 학교의 홈페이지를 통해 선학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수준별 학습,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자녀에게 맞는 학습이 선행 돼야 하며 에듀팟과 독서종합지원시스템을 통해 체험·독서 활동에 대한 자격조건을 쌓아 놓아야 입학사정관제와 연계해 활용할 수 있다고.

그는 무엇보다 "교과 과정의 단원별 학습 목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과제물을 성실하게 소화하는 학생들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설명.

특히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학부모가 자녀에게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과 학부모에 대한 당부 등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첫째 선배와의 어울림이 잦고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귀가 시간이 자주 늦어진다.

둘째 학교폭력을 예방을 위해 학교생활에 관심을 두고 선생님들과 자주 상담하고 이야기 나눌 것.

셋째 수준별 학습에 자녀가 보충 반에 수업을 받는다면 학원보다는 개인과외를 해야 하며 과도한 사교육은 아이들을 쉽게 지치게 할 수 있다.

넷째 부모님의 학교에 대한 신뢰가 없이는 아이를 바르게 키워낼 수 없다. 학부모들이 교사와 학교를 믿고 신뢰해 주면 아이들도 따라온다.

마지막으로 문 교사는 "지혜로운 부모의 학교 참여가 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학교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학교 안내에도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강좌가 끝난 후 예비학부모들은 "학교의 교육활동을 깊이 이해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 이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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