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국민참여경선제도 '헛점투성'

탈락한 현역의원이 총선후보 결정

무소속 출마 결정 시 역선택 가능

  • 입력 2012.03.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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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총선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이 선거인단의 모바일 및 현장 투표로 결정되면서 공천에 탈락한 최인기 후보가 캐스팅 보트를 쥔 '웃기는 경선'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나주화순선거구 경선은 오는 12∼13일 모바일투표와 14일 현장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에 참여한 나주화순지역구 선거인단은 1만9천여명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투표에 민주당후보가 결정된다.

하지만 지난 9일 최인기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을 선언해 우려했던 문제가 현실로 나타났다.

최인기 후보가 자신를 지지하는 지역 민주당선거인단을 움직여 자신의 입맛에 맞는 민주당후보를 지원해 본선을 치룰수 있는 역 선택이 가능해 졌다.

나주화순지역구의 경우 본 경선에서 탈락한 최인기 후보가 막강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선거인단을 모집한 상황이어서 이들의 선택에 따라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모바일투표가 이러한 헛점이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제도보안 없이 경선이 치러진다면 민주당에 큰 오점을 남긴 경선제도로 기록될 전망이다.

■ 윤용기 기자

yyk28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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