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매제 쟁취 등 10대 기치 내걸어

나주농민회 2012 영농발대식

  • 입력 2012.04.02 09:43
  • 기자명 이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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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농민회가 지난 30일 송월동 다목적체육관에서 올 한해 농사의 힘찬 시작을 알리고 풍년을 기원하는 고천제를 시작으로 영농발대식을 열었다.

나주농민 10대 기치를 내걸고 진행한 영농발대식에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연맹 박행덕 의장과 임성훈 시장, 김덕중 시의회 의장, 안주용 도의원을 비롯해 내외빈, 농민회원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식전행사, 본행사, 대동한마당 등으로 진행됐다.

식전행사는 풍물패 길놀이, 고천제, 난타공연으로 구성해 분위기를 달궜다.

본행사인 영농발대식에는 개회선언과 농민가 제창, 대회사와 격려사, 축사와 정치연설이 진행되고 광주전남연맹 박행덕 의장에게 비료가격 담합에 대한 농민집단소송 청구인단 위임장전달식을 가졌다. 이어 나주농민 10대 요구안과 나주농민 투쟁 결의문을 낭독했다.

농민회는 점심식사 후 대동한마당을 이어갔다. 대동한마당은 농민 퀴즈,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노래공연, 각설이 타령 등 시민과 농민이 어우러지는 자리가 됐다.

나주농민회 이병련 회장과 나주여성농민회 나종순 회장은 대회사에서 현재 농민들이 처한 어려운 현과 올해 선거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박행덕 광주전남연맹 의장은 격려사에서 "농협법 개정으로 농협이 신경분리를 이뤘지만 지주회사 형태의 분리는 잘못"이라며 "농업경제 연합회 형태의 신경분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재 개정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영농발대식 초청연사로 나선 안주용 도의원은 "벼 경영안정자금이 농민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직불제로 시행될 것"이라며 "진보적 정권 교체를 통해 농업을 무시하고 천시하는 세력을 심판해농민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라며 농민을 위한 후보를 뽑아 올 총선과 대선이 가진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1000여 참가자는 나주농민 10대 요구안 가운데 쟁점사안인 한미FTA폐기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쟁취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4ㆍ11총선 나주농민 10대 요구안은 한미FTA폐기와 한중FTA 중단,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농가부채 특별법 제정, 반값비료와 반값농자재 공급, 농협법 전면 재개정, 통일대비 농업정책 수립, 보편적 복지실현, 농업노동재해보험법 제정, 여성 농업인 법적 사회적 지위 보장, 전남도 벼 경영안정 조례 제정 등이다.

■ 이현영 기자

midon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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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발대식 본행사에 앞서 고천제를 지낸 농민들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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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농민ㆍ여성농민회장이 대회사를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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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회원들이 나주농민투쟁결의문을 재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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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행사로 난타공연팀이 흥겨운 가락으로 장내 분위기를 흠뻑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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