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협회 사조 규탄 기자회견

대기업 횡포 엄중히 대처

  • 입력 2012.04.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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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한국 토종닭협회는 지난 9일 사조 본사 정문에서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가금산업 말살을 주도하는 '사조 규탄 기자회견 및 집회'를 개최했다.

한국 토종닭협회는 "지난해 하반기 종합식품기업을 표방하며 축산업에 뛰어든 사조는 산업 발전에 앞장서기는커녕 오히려 방해하며 가금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가금산업은 어려운 순간마다 모든 농가가 힘을 합쳐 해결해 왔다"면서 "작년 하반기 토종닭 전문 도계장을 인수한 사조만이 종계감축에 동참하지 않고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어 "전국의 종계장, 계열사와 회의를 통해 종계를 10~30%까지 감축기로 결정하고 약 11만수 가량 감축에 성공해 동참을 거부한 사조에 협회에서는 수차례 방문해서 종계 감축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여전히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협회는 "토종닭 덤핑 판매로 유통시장 혼란을 일으키는 등 업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조 생산 능력은 주당 병아리 10만 수에 육박하지만 판매는 약 4만 수 못 미치는 것이 실정으로 남는 토종닭이 헐값에 시장으로 흘러나와 산업을 교란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연수 회장은 "사조의 행태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을 흐리는 꼴'로 우리는 사조가 축산업에 대한 야욕을 접고 바다로 돌아갈 때까지 '사조 규탄 집회'를 강행할 계획"이라 전했다.

■ 이현영 기자

midon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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