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대형옹관 베일 벗겨

나주문화재연, 제작기법 밝혀

  • 입력 2012.04.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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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영산강유역 고대 문화의 독특한 특징인 대형옹관(大形甕棺) 제작기법을 밝혀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연구소는 2008년부터 옹관묘 제작기법을 알아내기 위한 '대형옹관 제작 고대기술 복원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했다.

대형옹관을 구웠던 가마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3차원 촬영, X-선과 CT 촬영 등 다양한 조사를 실시했다. 옹관 흔적 추적을 통한 학제 간 연구로 옹관을 만들기 위한 테쌓기, 손 누름 흔적, 바닥에 생긴 둥근 구멍 등 대형옹관의 제작 기법과 대형옹관을 작업장에서 가마로 어떻게 운반했는지를 밝혀냈다.

연구소 공방에서 그동안 실험고고학과 자연과학적 분석을 접목하여 길이 2m에 가까운 실제 옹관을 직접 제작하였으며, 그 결과 옹관에 남아 있는 당시 옹관 제작 기술의 흔적들을 찾아냈다.

연구소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나주 오량동 옹관 가마에 대한 발굴 결과와 성분분석 등을 토대로 옹관묘에서 출토된 실제 옹관과 같은 크기와 형태로 재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1차 5개년 사업의 마지막 해인 올해에는 옹관 연구결과를 토대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가마를 짓고, 고대 대형옹관의 제작 기술을 복원하여 재현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의 사업성과를 집대성하여 옹관고분의 정비와 복원, 관광, 교육 자료로 활용할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 나주신문 취재부

najunews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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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가 대형옹관을 성형하고 있다. /사진제공 나주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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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된 옹관을 소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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