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라주(나주중 3학년) 선수가 나주에서 열린 '제31회 전국 롤러 남녀 종별선수권 대회'에서 5,000m 금메달, 15,000m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강 선수는 지난 2009년 제38회 전국소년체전을 2일 앞두고 연습 도중 펜스에 어깨를 부딪치는 불의의 사고를 당해 3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완쾌되더라도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밝혀 주위를 숙연케 했다. 이런 아픔을 극복하고 이번 종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 당당히 재기에 성공했다. 당시 트랙조차 밟아보지 못한 한을 풀었다.
이와함께 강 선수 등 3명에 불과한 나주중학교 롤러부는 그동안 전국 선수권 대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매년 메달을 획득하여 지역민에게 기쁨을 안겨줬다.
이대영 나주중 롤러부 감독은 "이러한 쾌거는 말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혹독한 훈련을 견뎌온 강라주 학생의 노력과 한용진 본교 롤러부 코치의 열정적인지도, 전 교직원의 열성과 학부모를 비롯해 지역민의 후원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공을 돌렸다.
채문기 나주중학교장은 "우리 학교가 롤러의 메카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속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5월 개최될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