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달빛에 취하고, 쪽빛에 물들고…

2012 '생생 문화재' 사업, '조선의 도시로 가자'
나주문화원, 27일(금) 저녁 6시 30분 동점문

  • 입력 2012.04.16 09:46
  • 기자명 이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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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는 나주문화원(원장 윤병준)과 함께 원도심 공간에 산재한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생생 문화재'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역사도시 나주의 가치를 활용하여 도시의 매력을 창출하고 조선시대 도시공간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나주읍성권을 중심으로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생생 문화재의 첫 출발은 이달 27일(금) 저녁 6시 30분 나주읍성 동점문에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이른 저녁을 먹고 나주읍성 동점문에 집결하여 삼봉 정도전이 고려 말 나주 회진현으로 유배를 당할 때 나주읍성 동루에 올라 나주의 원로들에게 나주의 역사에 대하여 말했던 '등나주동루유부로서(登羅州東樓諭父老書)'를 읽어보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조선시대 포졸 복장을 한 봉사자들의 호위를 받으며 나주읍성의 자취를 따라 남산 최고정에 오르고, 나주읍성 남고문, 남파고택, 금성관에 이르는 옛길을 걷게 된다.

금성관에서는 동익헌 마루에 앉아 나주읍성이 그려진 족자에 상소문을 써보는 시간을 갖고, 정수루를지나 사매기 길을 통해 나주읍성 서성문을 통과하여 전국 향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나주향교에 도착하여 명륜당 앞마당에서 나주역사 골든벨에 참여한다.

나주향교를 나와서는 나주읍성 서성문을 다시 통과하여 나주읍성 안에서 흙돌담이 가장 예쁘게 남아 있는 골목길을 통과하여 나주목사내아에 도착하여 나주시립국악단이 준비한 짧은 국악공연을 관람하고 휴식을 취하게 된다.

나주목사내아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식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버스를 탑승하여 문평면 북동리 명하마을에서 전통 쪽염색을 지켜온 장인들과 함께 전통 염색을 체험하고, 마을에 조성된 생활사박물관에서 마을 체험을 한 후, 마을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출발지였던 나주읍성동점문으로 돌아와 체험을 마치게 된다.

접수는 4월 16일부터 25일까지 선착순 30명이며, 나주시청 홈페이지(www.naju.go.kr)나 나주문화원홈페이지(www.najuculture.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하여 najuculture@hanmail.net이나 팩스(061-336-4234)로 제출하면 된다.

■ 이현영 기자

midon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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