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익으로 스트레스 날린다

굴렁쇠볼링동호회, 실력보다 경기를 즐긴다

  • 입력 2013.05.06 17:33
  • 기자명 김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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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를 칠 때는 그야말로 모든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 것 같습니다”
볼링핀과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경기를 통해 직원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등 신바람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굴렁쇠볼링동호회.


굴렁쇠볼링동호회(회장 임광훈)는 나주시 관내 우체국 직원들이 모여 만든 동호회로 2000년도 결성돼 회원 간 친목도모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3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비정기적으로 업무가 끝나면 15-20여 명의 회원들이 나주시내에 있는 볼링장에서 게임을 즐기면서 여가생활을 보내고 있다. 특히 전파관리소 직원들로 구성된 동호회와 교류전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볼러의 손을 떠난 볼링공이 마루바닥에 묵직한 소리를 내며 10개의 하얀 볼링핀을 향해 굴러간다. 순간 볼러 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시선이 굴러가는 볼링공에 집중된다. 볼러의 손을 떠난 볼링공은 10개의 핀 모두를 정확히 쓰러뜨렸다. 이어 경쾌한 볼링 핀이 넘어가는 소리에 굴렁쇠볼링동호 회원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회원간 화합을 다지며 볼링핀이 쓰러지는 소리와 함께 환호와 다양한 제스처를 취하며 업무 등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다. 볼링핀이 한꺼번에 다 쓰러지면 ‘스트라익’을 외치며 하이파이브를 한다. 어떤 이는 볼링공이 사이드에 빠져 아쉬움을 뒤로하고 들어온다. 점수가 평소보다 적게 나와도 이들의 얼굴엔 한 가득 웃음꽃이 핀다. 볼링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만나다 보니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서로 마주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임광훈 회장(나주우체국)은 “다른 동호회와 차이점이 있다면 평균연령이 20~40대 초반으로 동호회 분위기가 젊고 활기차다”며 “나이 터울을 허물고 즐기는 모습을 보면 직장동료들이 부러워 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또 그는 “함께 게임을 즐기다보면 대인관계도 원활하게 되고 성격의 변화도 가져 온다”면서 “운동량이 많다보니 건강관리도 되니 일석이조”라고 덧붙였다.
동호회 총무 장경수 회원(나주우체국)은 “볼링은 직장동료들과 승패에 관계없이 즐기며 친목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을 갖은 스포츠”라고 말했다.

 
장경수 총무는 “굴렁쇠는 볼링을 잘 치는 것 보다 즐기면서 쌓여던 피로도 말끔히 날려 버린다”며 “부담 없이 즐기기 원하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볼링은 많은 사람들이 접하는 생활체육임에도 불구하고 관에서의 지원이 많이 부족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굴렁쇠는 경기결과에만 치우치지 않고 경기 중에도 서로의 자세를 바로 잡아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 5월에는 영암지역 동호회와 교류전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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