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진심어린 관심 필요

영산포여자중학교 강정구 교사, 학생들 적성에 맞는 교육 실시

  • 입력 2013.05.30 11:20
  • 기자명 김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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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본사에서는 나주지역에서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 두번째로 중학교 교사를 만났다. 그는 바로 영산포여자중학교 강정구 교사다.


강 교사가 근무하고 있는 영산포여자중학교(교장 송용석)는 84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영산포여중은 참되게, 알차게, 새롭게라는 교훈 아래 사랑받는 학생, 존경받는 교사,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과 전교직원이 힘을 모으고 있다. 이 학교에서 교사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강 교사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과학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강 교사(학년부장)는 교사가 된 배경에 대해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는 아니고 성격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고민하던 중 담임선생님과 아버님의 권유가 교직에 들어서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 교사는 요즘 학생들에 대한 생각에 대해서는 차이가 많이 있다고 언급했다. “저희가 학교 다닐 때나 지금 학생들이나 기본적으로는 같다고 생각됩니다. 사회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는 소위 일탈학생들의 경우도 사회의 진심어린 관심과 사랑을 받고 본인의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는다면 모든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학생들에게 어떤 교사로 기억에 남고 싶은가에 질문에 대해 강 교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제자들에게 잘했던 점은 기억이 나지 않으나 제자들에게 미안했던 일들, 안타까웠던 일들이 기억에 남는 것 같다”며 “그래서 먼 훗날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나쁜 선생님으로 기억되지만 않는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교사와 학생의 관계에 있어서 ‘믿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제가 실천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노력하고 있는 바는 ‘믿음’입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믿고 있다면 그 사람이 나에게 잘못을 해도 ‘무슨 이유가 있었겠지!’라며 이해하려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있기에 항상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도 교사를 교사도 학생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믿을 수 있는 학교가 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강 교사는 목소리를 높였다.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다만 가르치는 방법이 다양하다고 했다. “교과서의 내용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가르칠 수도 있고, 학생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것도 교사들의 평상시 생활 속에서 가르쳐질 수도 있다고 본다”며 “의도적이고 형식적일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방법으로도 교사는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들려줄 말에 대해 언급한다. “제가 학창시절에 선생님들께서 가끔씩 하시던 말씀이 그때는 와 닿지 않았는데,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지요! 하지만 항상 잔소리를 많이 함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웃음을 보여주는 우리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끝으로 “아이들의 마음속에 분노, 좌절, 슬픔 보다는 기쁨, 꿈, 행복이 항상 함께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교사로서의 소망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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