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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면 도래 전통한옥마을영호정, 계은정 등 고색창연한 전통가옥 많아
김종열  |  toservant@naju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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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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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다도면 풍산리 도래마을에 복원된 전통한옥인 ‘도래마을 옛집’도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한옥마을이다. 마을의 맥이 세 갈래로 갈라져 내 천(川)자 형국을 이룬다하여 ‘도천마을’로 부르기도 한다.


고려 때는 남평 문씨, 조선 세조 때는 한성우윤 최거가 살았으나, 중종 때 풍산 홍씨 홍한의가 기묘사화를 피해 이곳에 정착하면서 풍산 홍씨의 집성촌이 됐다고 한다. 벽초 홍명희의 선대가 이 마을에 살다가 뛰어난 학식을 인정받아 홍봉한의 양자로 간 일화도 남아 있다.

조선시대 사대부의 가옥이 많이 남아 있는 전형적인 한옥마을로, 가구 수가 100여 호나 될 만큼 규모가 크다. 마을 뒤쪽에 있는 주산(主山)은 조선 군사가 사흘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이 있는 산이라 해서 이름이 식산(食山)이다. 마을 앞에는 드넓은 들판이 펼쳐지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형으로, 마을 전체의 경관이 빼어나다.

 

   

 

마을 입구에 공동 정자와 연못 등이 있고, 정자 입구에 있는 2층 효자문 역시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가옥은 기와집과 초가로 이루어져 있고, 집들 사이로 돌담길이 나 있어 옛 길의 정취를 흠씬 느낄 수 있다.
이곳 도래한옥마을에서는 한옥숙박체험도 할수 있는데 도시 집에서 보기 힘든 넓은 마당과 텃밭이 있어 자연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다.

한 가족, 한 단체에게만 대여하고 있어 안전하고 여러 분리된 공간에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도래전통한옥마을은 인심 좋고, 마음씨 고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더욱 즐거운 곳이다. 또한, 도래전통한옥마을을 가는 곳곳에 아름다운 경치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광주에서 막 나주를 접어들어 첫 번째 만나는 오거리에서 다도면 풍산리 도래마을로 꺾어 들어오다 보면 사진작가들이 열심히 카메라 앵글을 맞추고 있는 메타세콰이어 길을 만난다.
물론, 조금 천천히 오면서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이정표를 발견하면 죄측으로 바라다보아야 그 아름다운 산책길이 주는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다.

   

우선, 메타세콰이어 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나주가 주는 여유로움을 느끼고 나서 도래전통한옥마을을 찾으면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나주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도래전통한옥마을은 절대 바쁜 마음으로 걸어선 안된다. 물론, 당일 코스로 와서는 더욱 더 안된다. 필히, 여유 있는 일정으로 좋은 사람들과 거리낌 없이 열린 마음으로 즐길 채비를 하고 와야 한다.

영호정에 앉아 지나가는 마을 사람들과 담소도 나누고, 계은정에 혼자 올라 세상사를 잠시 놓아두는 느긋함도 한껏 누려 보아야 한다. 그래야 진정으로 도래전통한옥마을이 주는 매력을 한 껏 느낄 수 있다.
그러다가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만나면 함께 나주호를 드라이브해도 좋을 것이고, 초의선사 출가터인 운흥사에서 차 한잔 마셔도 즐거울 것이다.

 더 흥이 나면 불회사에 가서 사랑하는 순간을 포착해 놓은 듯한 연리지(連理枝) 사랑나무를 만나고 오는 것도 꽤 행복한 스케줄이 될 것이다. 내가 산을 보고 웃으니 산도 역시 나를 보고 웃고, 내가 사람들을 보고 웃으니 사람들도 역시 나를 보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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