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하나로마트 성장세 ‘주춤’
농협 하나로마트 성장세 ‘주춤’
나주농협 상반기 매출 18% 감소...나주축협, 롯데마트 입점 영향
- 입력 2013.07.01 13:15
- 기자명 박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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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농협 상반기 매출 18% 감소...나주축협, 롯데마트 입점 영향
공산농협, 동강농협, 다시농협도 감소...남평 파머스마켓 홀로 약진
우리지역 농협 하나로마트 매출실적은 얼마나 될까?
우리지역 대형 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6개 농협의 올 상반기 매출실적을 비교 분석했다. 2012년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의 매출실적과 2013년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의 매출실적을 전년대비 비교했다.
나주축협의 경우 매장이 영산포와 나주가 합산되어 있어 타 농협과 평가 기준을 달리했으며, 나주매장의 경우 이제 개점 1년차라는 시점을 고려했다.
하나로마트 대형매장을 중심으로 한 이번 분석에서 금천농협, 노안농협, 마한농협, 문평농협, 봉황농협, 산포농협, 세지농협은 제외했다.
매출실적 성장세 주춤
농축산물 판매실적 전체적 하향
우리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의 매출실적을 전년대비 비교분석한 결과 전체적인 성장세는 주춤했다. 남평 파머스마켓을 제외한 나머지 농협 하나로마트 대부분은 감소하거나 주춤했다.
나주축협 하나로마트의 경우는 실적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호동에 본점이 개점되면서 마트가 2개로 늘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농협 하나로마트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지역 농축산물의 매출실적이 전체적으로 하향된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농협만의 고유한 장점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공산농협 하나로마트의 경우 1월부터 5월말까지 농축산물 1억8천8백만원, 생활물자 판매액 5억5천7백만원으로 총 7억4천5백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올린 7억5천만원에 비해 5백만원이 감소했으며, 월 매출액이 약 1억5천여만원인 셈이다.
동강농협은 올 상반기 7억9천5백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농축산물은 1억9천4백만원, 생활물자는 6억1백만원이다. 월 매출 약 1억5천9백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억7천2백만원에 비해 2억7천7백만원의 매출이 감소했다.
영산포농협 하나로마트는 혁신도시를 잇는 국가지원도로 49호선의 개통으로 매출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도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 1월부터 5월말까지 매출액이 60억4천9백만원으로 농축산물 27억2천6백만원, 생활물자 33억2천3백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월 매출 12억9백만원으로 지난해 59억4천9백만원보다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시농협 하나로마트는 올해 11억4백만원으로 농축산물 4억5천2백만원, 생활물자 6억5천2백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월 매출 약 2억2천여만원으로 지난해 10억9천7백만원대를 유지했다.
나주농협은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5월말까지 신고된 실적은 64억5천2백만원으로 농축산물 34억9천3백만원, 생활물자 29억5천9백만원이다. 월 매출액이 약 12억9천여만원대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 78억8천1백만원에 비하면 14억2천9백만원이 감소했다. 대호지구에 문을 연 축협 하나로마트와 송월동 롯데마트의 입점으로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남평농협 파머스마켓의 약진은 눈에 띈다. 남평우회도로가 개통되면서 매출의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에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 5월까지 84억7백만원으로 농축산물 50억8천2백만원, 생활물자 33억2천5백만원에 월 16억8천여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시기 79억2천8백만원보다 4억7천9백만원이 늘었다.
나주축협의 경우 영산포지점과 합산되어 계산됐고, 대호점의 경우 이제 1년차를 맞아 전년대비 비교분석을 제외했다. 다만 올해 두 곳 매장을 합쳐 102억6천9백만원으로 농축산물 58억6천7백만원, 생활물자 44억2백만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농협마다 투자대비, 손실대비, 손익비교 등이 반영되지 않아 정확한 분석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지역 농협마다 가지고 있는 장단점 등을 고려해 향후 정확한 통계가 이뤄지면 마켓팅 기초자료로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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