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호흡하다 보면 정으로 똘똘”

50대 이상 나주OB축구단, 남다른 축구 사랑

  • 입력 2013.07.06 18:41
  • 기자명 김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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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함께 호흡하다 보면 마음과 생각이 통하고 똘똘 뭉칠 수 있고요. 격렬하게 부딪치고 함께 어울리다 보면 팀 워크는 덤으로 따라옵니다.”

나주OB축구단(단장 성수근)은 2012년 2월 창립해 나주시 축구동호인들의 건전한 생활체육을 통한 지역 선후배간의 친목을 다지고 축구인들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선수들은 남다른 축구 사랑으로 항상 즐겁고 재미난 축구를 한다는 각오로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50세 이상 남성 69명으로 구성된 ‘나주OB축구단’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나주 종합스포츠파크 보조축구장에서 연습경기를 하며 체력을 다지고 있다. 축구를 좋아하고 사랑한다.

성수근 단장은 “50대 이상으로 결성된 축구단이 우리 지역에 없어 출범하게 됐다”고 창단이유를 설명하고 “다른 시·군에는 50대, 60대 들이 뛸 수 있는 팀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우리가 늦은 편이지만 지금이라도 활동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려 업무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 넣는 데는 축구만한 운동이 없는 것 같다”고 축구의 애찬론을 폈다.   

또 그는 “소속팀 선수들의 직업도 다양하고 읍·면·동 나주 전역에 회원들이 분포돼 있다”며 “‘OB축구단’ 이름 아래 하나로 모인 우리 팀의 가장 큰 저력은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축구라는 운동은 거칠기 때문에 언제라도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그래서 OB축구단은 항상 경기전에 충분히 몸을 풀어주고 선수간에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성 단장은 “연령대가 50대 이상으로 어떤 상황에서 생길지 모를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을 차기 전에 몸 풀기 운동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며 팀원 간에 대화를 자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단장은 나주지역의 열악한 축구 환경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나주시 축구협회에 소속된 팀은 22개 팀으로 축구 인구는 많은 데 비해 축구장은 스포츠파크 내 보조경기장 하나 뿐”이라며 “함평, 해남, 무안, 강진 등의 경우 보조경기장이 나주시에 비해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조경기장이 몇 개 더 증설됐으면 한다면서 회원들이 마음껏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OB축구단이 우리 지역 유·소년 축구인들을 위해 지원해 해 나갈 생각이며, 나주 축구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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