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하라”

16일 오후5시 나주시민회관에서 광주전남시민행동 공식 출범

  • 입력 2013.07.15 10:34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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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4월 출범한 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위한 국민운동 광주전남본부가 조직을 재정비해 16일 오후5시 나주시민회관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광주전남시민행동으로 재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지방유권자들이 단단히 뿔났다. 지방정치를 중앙정치에 예속시키고 부패사슬의 중심 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정당공천제를 폐지하라는 것이다.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위한 광주전남시민행동(이하 광주전남시민행동)’은 16일 오후5시 나주시민회관에서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토크콘서트’로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관련기사 2면>
광주전남시민행동에 따르면 “정당공천제는 낡고 병든 중앙집권-지방예속 정치체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실질적 지방분권화를 가로막고 있다”며 “지방분권과 주민자치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먼저 정당공천제를 폐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전남시민행동의 출범은 작년 대선에서 당시 유력 대선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내 놓은 공약 중 하나가 바로 '기초선거에서의 정당공천제 폐지'였으나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 지나고, 6.4 지방선거가 1년도 안남은 현 시점에서도 지지부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이 15일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여부와 관련한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정당공천 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분위기 확산이 중요한 시기다.


이에 광주전남시민행동은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지역적 역량을 결집하고 연대하여 명실상부한 국민운동으로서 정당공천 폐지를 기필코 관철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민주당에서 공천제 폐지가 최종 결정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힌 민주당 소속 유성엽 국회의원(전북 정읍)을 비롯 정당공천폐지 운동을 전개해온 광주대 유한호 교수, 신정훈 전 나주시장 등이 패널로 나서 참석자들과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공동선언을 통해 ▲모든 정당의 공천제 폐지 당론결정 ▲선거법 개정을 위한 국회 입법화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정치권의 정당공천 폐지 동참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시민행동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전남시민행동은 오는 23일 전국대회 창립을 앞두고 지역순회 콘서트와 토론회, 시민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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