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리 기공체조로”

양계업 & 기공체조 강사 송영희씨

  • 입력 2013.07.22 10:27
  • 기자명 김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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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더 젊어지는 것 같습니다. 기공체조를 통해 건강한 지낼 수 있어 무척 행복합니다.” 기공체조로 수련하고 있는 어르신의 말.


나주 세지면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기공체조(단무도)를 가르치고 있는 송영희씨(50세. 남평읍 오계리)를 만났다. 2층 강당에 들어서자 무술처럼 보이는 동작을 열심히 따라 하고 있는 20여 명의 어르신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 어르신들이 큰 소리로 “몸 튼튼! 마음 튼튼! 의식 튼튼! 야 야!”를 외친다.


송씨는 국학기공과 뇌교육 인성 강사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나주시보건소와 세지복지센터, 남평복지관, 나주축협 강당에서 어르신들과 지역민들에게 기공체조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기공체조는 조식(호흡운동)과 조신(도인체조운동)에 의해 건강한 육체를 보유할 수 있고, 조심(심신운동)에 의해 마음과 정신을 닦고자 하는 것으로, 전신의 기(氣)순행을 가능케 하고 근육과 뼈를 활성화시켜 주는 체조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운동의 스트레칭과 달리 신체동작에 의미를 부여해 느긋한 마음에 완만한 곡선의 동작과 기의 흐름에 따른 호흡과 의념활동을 함께하는 유연근육운동으로 최근 만성질환의 위험요인의 예방과 함께 신체적, 심리적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고 부연했다.


송씨는 “기공체조 실천으로 나주 시민의 건강 잠재력을 강화시키고 자기 건강관리 능력을 높여 골관절 질환과 만성질환 발생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실시하는 기공체조 교실은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노인들이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강화, 심신의 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기공체조는 특히 만성퇴행성 질환 등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단전치기, 장운동의 준비운동과 기혈순환체조, 응용체조, 이완근력수련 등으로 진행된다.

기공체조를 통해 심신의 건강을 얻은 어르신이 많다고 한다. 허리 및 관절 등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수련을 통해 많이 호전됐다고 얘기한다.
송씨는 “단무도는 호흡법만 배워도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무엇보다 따라 하기 쉬운 점도 강점”이라고 힘있게 말했다.


기공체조를 통해 몸에 좋고 의식이 좋아지고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의식전환 뿐만 아니라 의식이 깨어나는 등 자신감이 생긴다고. 그는 단무도를 통해 어르신들의 몸이 유연해지고 근력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지감(감정을 그치는 수련)훈련을 통해 자신들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고 덧붙였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고, 정보 선택하는 힘이 길러진다는 것이다.


그는 “기공체조의 효과는 아랫배가 따뜻해지고 내장의 기능이 활성화돼 피로회복과 만성피로해소와 소화기능 활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건강을 증진하는 기공체조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송씨는 다양한 직업의 소유자로 남편과 함께 양계업에도 종사하고 있다. 벌써 20년을 훌쩍 넘기고 있다. 4개동에 육계 5만수를 사육해 최근에 출하했다고 한다.

매년 육계를 입추해 28-30일정도 사육해 출하하는 것을 5회 정도 반복하고 있다. 6회 정도로 회전율 유지해야 소득이 안정적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영세농가를 위해서 출하후 수금이 빨리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또 그는 5명의 독거노인 돌봄도 하고 있다. 이 일도 3년을 넘어 가고 있다. 힘은 들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웃음을 짓는다. “온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송씨는 큰딸이 공무원시험을 준비중에 있다며 8월에 치러지는 시험에 합격했으면 한다는 바람과 함께 향후 국가자격증인 ‘브레인트레이너’가 되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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