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정당공천 폐지' 중심에 서다

16일 출범 광주전남시민행동

  • 입력 2013.07.22 10:40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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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운동의 중심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법안의 조속 제정을 촉구하는 토크콘서트가 16일 나주에서 열렸고, 중심세력도 자치분권 나주시민연대, 나주사랑시민회 등 우리지역 시민사회단체다.

여기에 정당공천제 폐지 운동을 앞장서 주도해온 신정훈 자치분권전국연대상임대표, 김성자 자치분권 나주시민연대 공동대표, 이병련 나주농민회장은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위한 광주전남시민행동(이하 광주전남시민행동)’ 공동대표에 선출됐다. 나주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운동의 중심세력으로 떠오른 것이다.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위한 광주전남시민행동(이하 광주전남시민행동)’은 16일 토크콘서트를 열고 "정치권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공직선거법을 개정하라"고 주장했다. 
광주전남시민행동은 이날 오후5시 나주시민회관에서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토크콘서트’로 출범식을 갖고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제는 정치발전과 책임정치를 강화하기 보다는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고착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자 광주전남시민행동 공동대표는 대회사에서 “정당공천제는 지방자치를 중앙 정치에 예속시켜 기초선거에서 당선된 의원은 국회의원과 정당의 눈치를 보느라 견제기능이 마비되어 생활정치는 실종되고 있다”며 “주민을 위해 써야 할 돈, 시간, 충성심을 빼앗아가는 정당공천제란 고리를 주권자의 이름으로 잘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시민행동은 "지방자치의 중앙정치 예속, 주민의사 왜곡, 공천비리 잡음 등 공천제 역기능과 폐해로 인해 지방자치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범국민적 여망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입장표명을 미루거나 공천폐지 철회방침까지 내비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유성엽 민주당 국회의원(전북 정읍), 광주대 유한호 교수, 신정훈 전 나주시장, 이순희 광주전남시민행동공동대표 등이 토론자로 나서 "여야는 하루빨리 정치개혁특위를 가동해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에 나서야 한다"며 "정치쇄신 의지와 함께 대선공약을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오는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정당공천제 폐지를 조속히 법제화하라"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각 당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과 약속한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를 폐지할 것 ▲다양한 시민사회의 정치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정당 등의 설립을 보장할 것 ▲지방정치의 근간인 생활정치를 강화하기 위하여 의원정수 30%이상의 여성 명부제 실시를 촉구했다.

한편, 광주전남시민행동은 전국단위 연대조직결성에 합의하고,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폐지 대선공약 이행촉구 시민행동을 오는 7월 23일 국회에서 출범할 예정이다.
정당공천폐지 광주전남시민행동에는 분권운동 광주·전남 본부, 광주경실련, 광주YMCA, 전남시민사회 단체연대회의, 자치분권 나주시민연대, 나주사랑시민회, 재향군인회 나주시지회, 자치위원장협의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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