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레이크승마동호회

말과 교감하면서 하는 전신 운동

  • 입력 2013.07.22 10:53
  • 기자명 김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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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가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골드레이크승마동호회(회장 황성태) 회원들은 매일 오후 6시쯤 골드레이크승마학교(원장 박도성, 나주 남평읍 우산리)에서 말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30대에서 50대 나이 지긋한 분까지 연령층도 다양하고 직업도 새내기 직장인에서부터 자영업 사장 등 골고루 섞여 있다. 회원은 50여 명이며, 매일 승마를 즐기는 인원은 15~20명 정도이다. 초보부터 10년 고수까지 기량도 다양하며 자기 말을 가지고 있는 회원도 18명에 달한다.

 


동호회 회원들이 하나같이 승마의 매력은 인간과 살아있는 동물의 완벽한 ‘하나됨’이라고 이야기 한다.
황성태 회장은 “장염이 심했는데 승마를 몇 년 하고 나니 많이 호전되었다”며 “승마를 좋아하게 됐다”고 애찬론을 펼쳤다. “말과 완전한 교감을 이뤄야 합니다. 속보로 빨리 달리면 다리에 힘이 생기고 몸 전체가 다 운동이 됩니다.”

 


황 회장은 또 “승마가 위험하다고 꺼리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기초부터 제대로 배우지 않고 제멋대로 말을 다루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젊은 층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서 승마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승마를 시작한 지 5년 된 권기철씨(전 회장)는 애마 ‘천자산’을 2년전에 구입해 매일 40분에서 1시간씩 말을 탄다. 마음적으로 힘들었을 때 말타기를 시작했다며 승마를 하면서 마음의 상처도 치유되고 삶의 여유도 찾게됐다고 좋아했다.


골드레이크승마학교 박도성 원장은 “남녀노소가 함께할 수 있고 재미가 있으면서도 전신운동이 되며, 멋있고 평생 할 수 있으니 이 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움직이는 말과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안 쓰는 근육이 없을 정도로 단시간에 전신 운동이 된다”고 승마에 푹 빠졌다. 그는 또 승마는 동물과 함께 즐기는 건전한 스포츠라고 설명한다. 빠르게 걷는 속보 정도를 하다 떨어져도 크게 다치는 일은 드물다고 한다.


승마에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오기 어렵다고 회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동호회 한 회원은 “구보를 하면 바람이 귀를 스치는 느낌이 마치 구름을 타는 것 같다”며 즐겁게 표현한다. 덧붙여 “말과 교감하기 위해 말을 이해하고 말에게 양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를 통해 인성까지 고양돼 일거양득”이라고 강조했다.


승마학교에 한 교관은 승마는 매일 40분가량 7일정도 하면 가볍게 말을 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해서 3개월정도 꾸준히 해야 말과 교감하면서 어느정도 자유롭게 말을 탈 수 있다고.
또 말은 천성적으로 겁이 많고 소심한 동물이다. 사람이 짓궂게 굴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뒷발로 차고 낙마시키는 것이라며 승마를 배우기 전에 말을 사랑하는 마음부터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회원들은 가끔 지석강 줄기를 따라 10-20㎞정도 단독과 그룹 외승을 나가기도 한다. 동호회 회원들 매년 전국생활체육대회 10회 정도 참가해 좋은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전남과 광주지역 근교에 위치한 골드레이크승마학교는 승마 대중 활성화 일환으로 승마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승마를 즐기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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