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공천제 한시적으로 폐지해야”

민주당 유성엽 의원 나주의 뜨거운 열기 중앙당에 전달할 터

  • 입력 2013.07.22 10:54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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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유성엽 의원(전북 정읍)은 16일 광주전남시민행동 토크콘서트에서 기초자치선거 정당공천제는 다수 국민이 원하고 바라는 대로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나주시민회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지난 6월 20일 민주당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공천제 폐지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영구히 폐지가 54.7%, 한시적 폐지 의견까지 합하면 74.3%로 압도적으로 폐지 의견이 우세했었다고 밝혔다.

▲ 민주당 유성엽 의원.
▲ 민주당 유성엽 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는 작년 대선 당시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의 공약이었고, 여론조사 결과와 같이 민주당 당원의 대부분이 ‘폐지’ 의견임을 고려하면 정당공천제는 당내 민주화와 상향식 공천 확립 때까지 한시적으로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정당공천제는 장단점이 엇갈리며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이니 만큼 다수 국민이 원하고 바라는 대로 나아가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라면서 “나주에서의 정당공천제 폐지 열기를 중앙당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문평면이 처갓집이라며 나주와의 인연을 강조한 유 의원은 지방자치 활성화의 입장에서 “기초자치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중앙정치에 매몰된 지방정치가 살아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내비치며, “다만, 정당공천제 폐지와 함께 우려되는 문제점들은 입법과 정책결정 단계에서 철저히 논의하여 그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내무부와 전라북도청 등에서 17년 공직생활을 하고, 2002년 전북 정읍시장에 출마해 당선했으며 2008년 18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61%를 득표, 호남 무소속 중 '최고', 전국 무소속 중 '2위'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인 차이로 꺾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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