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신문사 제4차 독자위원회, 쟁점토론

언론의 중립성, 기본형식은 꼭 지켜져야

  • 입력 2013.07.22 14:05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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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신문이 지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언론으로서의 정도를 가기위해 나침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독자위원회(위원장 노경자, 이하 독자위)가 제4차 회의를 가졌다.
지난 16일 나주신문사 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독자위는 7월에 발행된 제950호, 951호, 952호에 대한 심층평가를 비롯해, 보도기사의 관점과 보도원칙에 대한 집중적인 토론도 함께 다뤄졌다.


특히, 보도관점에 대해 신문사나 기자의 개인적인 입장이 과도하게 개입되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위원들은 제952호의 정당공천제 관련 기사와 관련, 언론의 역할이 사실보도를 근거로 중립적인 자세가 필요한데, 과도하게 신문사나 기자 개인의 생각이 강조되지는 않았는지 우려를 지적했다.


한명열 위원은 “정당공천제 폐지의 입장이 마치 나주신문사의 주장처럼 비춰지는 것은 언론의 중립성이라는 보도원칙에 오해를 줄 소지가 있는 만큼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나주신문사의 입장이나 주장은 사설이나 그 외적인 형식을 통해 밝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경자 위원장 역시, 정당공천제 기사를 보면 마치 나주신문사의 주장처럼 보이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에 동감하며, 언론은 논조를 가져야하지만 중립성이라는 가치도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립성과 객관성이라는 형식도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나주신문사 기자단은 “애초 나주신문이 복간하면서 밝혔던 가치중심, 사람중심, 지역중심이라는 원칙을 표방한 만큼, 특정사안에 대해 나주신문의 정체성과 입장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의 관점에서 기사를 봐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를 위원회에 제안했다.


즉, 정당공천과 관련해 나주신문사의 입장이 양비론이 아닌 정체성의 문제로 접근해 달라는 취지.
위원회는 기사보도 이후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재휘 위원은, 951호 혁신도시 악취문제 기사와 관련, “해당마을 주민들의 어쩔 수 없는 사정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다뤄졌어야 한다”며, 그들에게 무슨 특별한 사정은 없는지, 사회적 약자는 아닌지 등을 추가적으로 다뤄졌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정광수 위원은 “새롭게 나주로 이주하게 될 입주민들에게는 이미지가 중요한데 악영향인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라며, 나주신문이 지역사회 문제로 이슈화해 지방정부건 중앙정부에서건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이어진다면 의미있는 보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은 인근 광주시의 쓰레기매립장 사례를 보더라도, 기후 영향에 따라 심각한 환경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해법방안 제시도 검토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경자 위원장도 산포면의 신도산단도 위치상 똑 같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분양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우려를 피력했다.


노 위원장은 “환경문제인 만큼 나주시내 복판에 자리한 LG화학의 경우도, 인체에 영향은 없는지, 그 외적인 환경문제는 없는지, 지역언론으로서 상시적인 감시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위원회는 오탈자와 편집 등이 초반에 비해 많이 향상되었다는 점은 인정된다며 보도영역 역시 많이 확장된 점은 보기좋다고 인정했다.


위원회는 기자들에게 이미 기사화된 내용에 대해 후속조치나 변화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점검해보고, 하나로마트 내에 지역농산물 취급비율, 기업형 슈퍼마켓의 나주진입, 장터에서 판매하는 서민들의 애환 등을 앞으로도 놓치지 말고 꾸준히 보도해주기를 당부했다.


한편, 본사 독자위원에는 노경자 위원장(나주중 교육복지사), 한명열 간사(빅팜푸드 부사장), 김정은(나주경찰서), 박정남(산포자동차정비공업사 대표), 윤선주(나주교육지원청), 이재휘(다도, 양계), 정광수(현대자동차 나주지점) 등 7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나주신문 보도방향 및 지역언론의 역할에 대해 정기적인 모니터 활동을 통한 나침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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