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서 노안성당과 함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봉황면 옥산공소가 백년의 역사를 뒤로 남기고 막을 내렸다.
봉황면 소재지권에 천주교 영산포본당 봉황공소가 건립되면서 신자들이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문을 내린 것. 카톨릭 광주대교구 옥산공소는 조선말에 천주교가 이 지역에 들어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1950년대에 신갈마을과의 중간지점으로 옮겨졌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후 80년대 카톨릭농민회가 조직되면서 옥산공소는 노안성당과 함께 농민운동의 산파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