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내리쬐는 들녘. 푹푹찌는 더위에 벼가 하루게 다르게 자라고 있지만 농민들은 벼멸구 등 각종 병해충 방제가 걱정이다.
하지만, 무인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는 농민들의 이런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봉황농협(조합장 박창기)은 16일 벼 병충해 방지를 위해 수도작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항공방제를 실시,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줬다.
지상 3-4미터 높이에서 약제를 미세하게 살포할 수 있어 방제효과가 높은데다 방제시간도 1헥타르에 20여 분으로 육상방제작업보다 세배가량 빨라 노동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고 비용도 10만 원 선으로 3분의1정도 저렴해 무인헬기 공동방제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인헬기 한 대 가격이 2억 원에 이르는데다 운용인력도 1대당 2명이 필요하고 수리비용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여 꼼꼼한 계획수립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