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별기획전시 ‘기증자료展’

광복! 그 후, 책에 담긴 기억의 편린들

  • 입력 2013.08.19 13:37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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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역사는 한 시대를 읽어 내는 귀중한 자산이다. 그 중 책과 사진은 그 시대를 살아온 가족사를 비롯하여, 시대의 흐름을 고스란히 함의하여,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과 당시를 살았던 이들을 이어주는 기억의 매개체이다.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지난 아픔의 시대를 살아낸 독립운동가들의 도서와 사진을 전시했다. ‘광복! 그 후, 책에 담긴 기억의 편린들’을 주제로 진행한 이번 전시와 체험마당은 3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태극기에 담긴 의미를 알아보고, 직접 그리는 체험은 물론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무궁화, 태극기, 한반도모형으로 페이스페인팅하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11.3학생독립운동의 발화점이 된 나주역 사건의 주역 故박준채 선생의 소장품 700여 점과 20여 점의 사진을 2010년, 후손(차남 박형근)으로부터 기증받았다. 그중 120여 권의 도서를 공개한 이번 전시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국한문혼용 교과서 10점과 춘향전, 청구영언 등의 고전문학작품, 학생독립운동 이후 수감생활을 했던 독립운동가 故유찬옥 선생의 출옥을 기념하여 촬영한 원본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당시 식민지 교육의 아픔과 우리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또한 근대기록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할 경우, 청소년 1일 도슨트를 통해 전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태극기, 무궁화와 같은 국가 상징물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체험마당도 상시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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