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고 학생들, 지역축제 관련 연구

성공적 축제, 지역주민 주체성 가지고 참여

  • 입력 2013.08.26 14:49
  • 기자명 김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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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고등학교(교장 황기남)에 재학중인 3학년 학생들이 지역축제에 대한 연구 보고서와 나주여행일정이라는 자료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나주고 3학년에 재학중인 박민철, 주한아, 김효진 학생은 ‘지역축제의 실태 조사·분석을 통한 나주시 축제 개선방안-영산강축제와 홍어축제를 중심으로’란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한 것이다.

 

‘나주축제 연계 관광책자’는 이 논문을 준비하면서 제작한 부록이다.
세 학생들은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해 나주축제와 관련해 나주의 여행일정을 파워포인트(PPT)로 자료를 만들었다.

 


자료는 ‘나주축제 연계 관광책자’라는 타이틀로 홍어의 거리, 황포돛배, 향교, 목사내아, 곰탕의 거리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이곳과 관련된 축제내용도 설명했다. 특히 입장료를 비롯해 각종 음식가격까지 상세히 설명하는 등 책자를 활용하는 이들의 편의성도 추구했다.


이들은 축제와 함께하는 나주여행일정을 파워포인트(PPT)로 제작, 나주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려 필요한 이들이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지역축제를 연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우리 지역사회의 사례에서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발전방안을 모색해봄으로서 지역사회가 발전할 수 있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 계기를 만들고자 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지역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고장이고 문화적 자원도 많이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되는 지역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이들 학생들은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고, 경제성 있는 축제를 하기 위해 해결책을 제시했다. 먼저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방문객 중심의 프로그램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했다. 현재 영산강축제와 홍어축제는 체험프로그램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축제를 관광 상품과 관광이벤트를 중심이 아니라 체험놀이 즉, 만지고 맛보고 듣고 느끼는 활동으로써 단순한 수동적 관람문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함을 피력했다. 특히 장소성을 이용한 축제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축제가 대동소이하다고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는 축제가 개최되는 지역의 고유한 유·무형의 자원들이 축제 전반에 적절하게 반영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축제 기획단계에서부터 개최지역의 고유문화, 특산물, 산업과 같은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발굴, 효율적으로 적용해 축제의 장소성과 차별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성공적인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이 주체성을 가지고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박진성 담임교사는 “학교 교육활동으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과 관련해 주제탐구활동을 하게 되었다”며 “많은 고민과 노력 끝에 전국적인 축제 중에서 축제의 성공과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우리 지역의 성공적인 축제방안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사는 “학생들이 과제를 수행하면서 자료를 찾고 통계를 활용해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찾으면서 지역사회 발전을 꿈꾸게 되었고 전통과 현대가 살아 숨 쉬는 살기 좋은 고장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구에 참여한 박민철 학생은 “마케팅전문가라는 직업을 통해 지금까지 흥미 있던 분야에 대해서 직접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고, 주한아 학생은 “마케팅 전문가가 되어 그 지식을 바탕으로 시장의 변화를 신속하게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효진 학생은 “마케팅 전문가가 되어 소비자와의 열린 소통으로 소비자에게 적합하고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기업발전, 더 나아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비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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