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들의 권익 위해 노력

조선대 의과대학 총동문회장 정효성 병원장

  • 입력 2013.08.26 15:37
  • 기자명 김종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전문분야에서 인정 받으면서 묵묵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정효성 국립나주병원장이다.


정효성 병원장(63)은 국립나주병원장으로 온 지 1년 4개월째이다. 그는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로 6년간 일했으며, 병원협회 법제이사로도 4년간 일했다.
정 원장은 이 기간 동안 의사들의 의료사고에 따른 물리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회사로부터 2억까지 배상책임을 받을 수 있도록한 ‘공제제도’를 만들어 시행하는 업적을 쌓았다.


정 원장은 부인이 산부인과 병원을 개업해서 운영하다 보니 불가항력적인 의료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며 당시는 의사이면서 법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드물어 이 같은 의료사고들에 대한 정확한 사실규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이로 인해 의료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해, 이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1998년 고려대학교 법무대학원(의료법학과 법학석사)을 마친 뒤 2003년 동 대학 법과대학원(형법학)에서 법학박사가 된다.
그동안 축적된 의료분쟁에 대한 노하우를 동문들을 위해 쓰려고 한다. 그는 현재 조선대 의과대학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이다.

오는 9월 7일에 있을 조선대 의과대학 총동문회 총회에서 회장으로 정식으로 추대된다. “기회가 되어 이렇게 총동문회장으로 선후배 동료들을 위해 봉사할 수 기쁩니다.”
총동문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피력한 정 원장은 회비만 걷는 동문회가 아닌 동문들의 권익과 친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5000여 명에 달하는 동문들의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해 동문들의 참여률을 높이고 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우려고 한다고 했다. 이름만 있는 동문회가 아닌 동문을 위해 동문회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동문들에게 힘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도 말했다. 현직에 있을 때는 ‘의료분쟁 예방과 대책’을 주제로 필요한 곳이 있다면 강의를 하러 다닐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은퇴 후에는 의료봉사는 꼭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회를 위해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란다. 특히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하고 싶다고 한다.

국내에는 어느 정도 의료봉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 등지에 있는 오지의 나라는 아직도 기본적인 의료혜택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다고. “나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나라가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입니다.”


정 병원장은 1950년 전남 영광 태생으로 조선대학교 의과대학(6회)을 졸업하고 소아외과학을 전공한 일반외과 전문의다. 고려대 법무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하는 등 의료법 전문가로서 의학과 법학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중앙성심병원 외과 과장, 동서울 외과 원장,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와 보건복지부 의료심사조정위원회 위원, 대통령직속 의료발전특별위 의료정책전문위원을 거쳤다. 또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 부위원장, 대한병원협회 법제이사, 동해병원장을 역임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